알론소, '91홈런' 게레로 주니어 꺾고 올스타 홈런더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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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뉴욕 메츠의 신인 내야수 피트 알론소가 ‘괴수의 아들’을 꺾고 올스타전 홈런더비 정상에 올랐다.

알론소는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올스타 홈런 더비 결승에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를 23대22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신인으로 올스타의 영예를 안은 알론소는 홈런더비까지 우승하며 상금 100만달러를 차지했다. 알론소는 1986년 대릴 스트로베리에 이어 올스타 홈런 더비에서 우승한 역대 2번째 메츠 선수다.

알론소는 전반기 30홈런의 괴력을 마음껏 자랑했다. 1라운드에서 14개를 쳐 13개에 그친 카를로스 산타나(클리블랜드)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고, 로날드 아쿠아 주니어(애틀랜타)를 역시 20-19 한 개차로 제치고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상대는 1, 2라운드서 각각 29홈런, 40홈런을 치며 홈런더비 단일 라운드 신기록을 연달아 경신한 게레로 주니어.

먼저 타석에 들어선 게레로는 첫 2분 동안 6홈런에 그치며 지친 모습을 보였다. 이후 2분 동안 14개를 몰아쳤고, 보너스 30초에서 2개를 추가해 22개로 결승전을 마쳤다. 알론소는 달랐다. 제한 시간 18초를 남기고 23개의 홈런을 치며 우승을 조기에 확정했다.

한편 게레로 주니어의 1라운드 29홈런은 홈런 더비 사상 단일 라운드 최다 기록이다. 10아웃제가 적용된 2008년 조쉬 해밀턴의 28홈런을 넘어섰다. 이후 준결승에서 작 피더슨(LA 다저스)을 만나 3차례의 연장 접전 끝에 40개를 쳐 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총 91개의 홈런을 치고도 마지막 순간 기세가 주춤하며 우승을 알론소에게 내줬다.

[피트 알론소.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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