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축제 SICAF 7월 17일 개막, 올해 개막작은 ‘레드슈즈’ 기대감↑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만화, 애니메이션 대축제 ‘제23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 (Seoul International Cartoon & Animation Festival 이하 SICAF2019) 7월 17일부터 21일까지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다.

SICAF2019는 ‘Innovative Change(혁신적인 변화)를 주제로 28개국 130여 편의 만화, 애니메이션을 상영하고 마니아는 물론 성인, 어린이 등 연령대별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SICAF2019 영화제의 문을 여는 개막작은 홍성호 감독의 ‘레드슈즈’가 선정되었다. ‘겨울왕국’ ‘모아나’ 제작진이 의기투합해 탄생시킨 코믹 판타지 블록버스터 ‘레드슈즈’의 전세계 최초 시사회가 SICAF에서 펼쳐질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레드슈즈’는 빨간 구두를 신고 180도 변해버린 '레드슈즈'와 세상 억울한 저주에 걸려 초록 난쟁이가 되어버린 '꽃보다 일곱 왕자'를 주인공으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동화 왕국을 구하기 위한 신나는 모험을 담은 작품.

기존의 동화를 완벽하게 뒤집는 디즈니·드림웍스 제작진의 기발한 상상력과 마법 구두를 지키기 위한 주인공들의 스펙터클한 액션, 그리고 스크린 가득 펼쳐지는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향연은 올여름 관객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며 애니메이션 흥행사를 새로 쓸 예정이다.

이밖에 미야자키 하야오 등 거장이 극찬한 로저 메인우드 감독의 ‘에델과 어니스트’, 국내 중장년층에게 추억 여행이 될 수 있는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의 ‘빨간머리 앤 : 네버엔딩 스토리’, 초통령으로 군림하고 있는 ‘꼬마버스 타요 시즌5’ 등 평소에 쉽게 접할 수 없는 화제작이 연일 상영될 뿐만 아니라 러브라이브 등 뮤지컬 애니메이션의 노래를 함께 따라부르며 즐길 수 있는 ‘싱어롱(응원상영)’ 등 애니메이션 매니아들을 위한 상영작도 준비되어 있다.

‘혁신적인 변화’에 걸맞게 홍보대사로 디지털 연예인 ‘아뽀키(APOKI)’를 위촉했다. 아뽀키는 에이펀 인터렉티브(Afun Interactive Inc.)에서 제작한 버츄얼 캐릭터로, 초당 60장의 실시간 랜더링 방식을 통해 대상의 움직임 뿐만 아니라 표현까지 구현 가능하다.

또한 수년간의 시간을 축적하며 만든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모튼 선장과 거미 여왕’, 스피디한 경주를 3D로 감상할 수 있는 ‘레이스 타임’ 등 신기술 적용 작품이 상영된다.

부대행사로는 세계적 프로듀서 다미안 페레아 레즈카노가 전공자, 실무자를 대상으로 강연하는 ‘마스터 클래스 : ‘Why Not? Now, Yes’, 인기 애니메이션 성우 4인방 홍시호, 강수진, 남도형, 김혜성이 팬들과 다양한 이벤트를 즐기며 소통하는 ‘성우 Day’ 등이 벌써 주목을 받고 있다.

이밖에 로보트 태권V부터 현재 SF웹툰으로의 변천사를 감상할 수 있는 ‘김형배 작가 특별展’, 만화 애니메이션으로 동물에 대한 인식의 변화상을 볼 수 있는 ‘반려동물 웹툰展’, 네이버 인기 웹툰 ‘가담항설 展’ 등 전시회와 애니메이션 관련 대학의 입시설명회, 애니메이션 갈라쇼 등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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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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