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세상' 종영, 모두가 원했던 '아름다운' 결말 [MD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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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아름다운 세상’이 희망과 생각해볼 거리를 남기며 막을 내렸다.

25일 밤 JTBC 금토드라마 ‘아름다운 세상’(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 마지막회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권선징악 결말이 그려졌다. 박선호(남다름)은 점차 몸 상태가 좋아졌고, 퇴원 후 다시 학교에 가는 모습이 담겼다. 선호를 괴롭히던 아이들은 자신의 행동을 후회했고, 오준석(서동현)도 잘못을 뉘우쳤다. 오진표(오만석)의 경우 그동안의 범죄 증거들이 드러나 결국 구속당했다.

16회 동안 쌓아온 이야기를 통해 ‘아름다운 세상’은 정말 ‘아름다운 세상’이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했다. 잘못된 선택을 한 아이들의 뒤에는 그런 길을 걷도록 만든 어른들이 있었고, 이들이 점차 변해가는 과정을 통해 시청자들이 자신을 돌아보게 만들었다. 물론 마지막까지 자신의 아이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어른들도 있었지만, 이에 빗대 시청자들이 자신을 반성해볼 수 있는 거울이 돼줬다.

빼어난 배우들의 연기력은 선호와 그를 둘러싼 이야기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특히 마지막, 깨어나지도 못했던 선호가 어느새 건강해져 등교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강인하(추자현)의 모습은 보는 이들까지 함께 벅차오르게 했다.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학교에 가고, 이를 배웅하는 평범한 일들이 얼마나 행복한 하루하루인지를 새삼 깨닫게 했다.

‘아름다운 세상’은 우리들의 삶을 반성하고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드는 드라마였다. 또 현실을 가득 녹여냈지만 긍정적인 결말을 이끌어내며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자그마한 대리만족과 그렇게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선사했다.

[사진 = '아름다운 세상' 방송 캡처, JTBC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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