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약스 떠나는 데 용의 눈물, "우리 동화는 비극적인 결말"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올 시즌을 끝으로 아약스를 떠나 바르셀로나로 이적이 확정된 프랭키 데 용이 눈물을 흘렸다. 동화 같은 이야기의 결말이 비극적으로 끝났기 때문이다.

아약스는 9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전반에만 2골을 앞서가다 후반에 루카스 모우라에게 내리 3골을 허용하며 대역전패를 당했다.

아약스는 합계스코어에서 3-3 동률을 이뤘지만, 원정 다득점에서 뒤지며 토트넘에게 결승 티켓을 빼앗겼다.

데 용은 경기 후 UEFA를 통해 “우리는 결승전에 도달할 자격이 있었다. 하지만 토트넘이 후반전을 지배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불행하게도 우리의 동화는 비극적인 결말로 끝이 났다. 몇 초를 버티지 못한 게 실망스럽다”고 눈물을 보였다.

데 용은 올 여름 바르셀로나로 입단한다. 토트넘전은 아약스에서 치른 마지막 챔피언스리그가 됐다.

당초 데 용은 우승 후 당당하게 바르셀로나 입성을 원했지만, 전날 리버풀에 역전패한 바르셀로나와 함께 비극적인 결말로 시즌을 마감했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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