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미, A군 프로포폴·성폭행 계획 폭로 파문…경찰 수사 이어지나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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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방송인 에이미의 폭로로 시작된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에이미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심경을 남겼다. 이 글을 통해 에이미는 남자 연예인 A씨와 과거 프로포폴 투약을 함께 했으며, 그에게 성폭행 피해를 입을 뻔 했다고 주장했다.

글에서 에이미는 "저한테는 정말 제가 좋아한단 친구가 있었습니다. 친구로서 자랑스럽고 멋있었던 사람. 저에게 소울메이트 같은 존재"며 "'누구누구와 같이 프로포폴을 했느냐'고 물어봤을 때 제 입에서는 한마디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냥 저만 처벌해달라고. 빌었습니다. 제가 잡혀가기 전, 며칠 전부터 제가 잡혀갈 거라는 말이 이미 오고가는 상황에서 갑자기 누군가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그리곤 상상도 못 할 얘기를 들었습니다. '에이미가 혹시라도 자기를 경찰에 불어버릴 수도 있으니까. 그전에 같이 에이미를 만나서 성폭행 사진·동영상을 찍어서 불지 못하게 하자'고 했다고 그걸 제안한 사람은 제 친구였습니다. 제안받은 사람은 도저히 그런 일을 할 수 없어서 저에게 말해준 거였고"고 밝혔다.

이어 "모든 프로포폴은 그 A군과 함께였습니다. 졸피뎀도 마찬가지"며 "전 지금 제가 저지른 죄로 지금도 용서를 빌고 아직도 벌을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넌 참 환하게 TV에서 웃고 있더군요. 넌 나한테 절대 그러면 안 됐어. 네가 한 모든 것을 다 모른 척하고 피한 너. 그리고 어떻게 나에게 다른 사람을 사주해 그럴 수가 있었는지. 널 용서해야만 하니. 슬프구나"고 주장했다.

에이미는 지난 2012년 프로포폴 투약 사실이 적발돼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2014년 9월에도 졸피뎀 투약 혐의로 벌금 500만 원 처분을 받았다. 이후 출입국관리사무소가 출국명령 처분을 내려 한국에서 강제 추방당한 상태다.

프로포폴 불법 투약과 성폭행 계획 등 에이미의 충격적인 폭로는 수많은 뒷말을 낳았다. 이로 인해 에이미가 과거 친분을 드러낸 연예인들이 A씨로 지목되는 등 파문도 확산되고 있다. 에이미가 A씨에 대한 법적 대응 계획을 밝히진 않았지만, 불법적인 내용이 공론화 된 만큼 경찰의 수사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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