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승리·정준영·로이킴·에디킴 등 단톡방, 마약 은어 등장…"검사 피하는 법도 공유"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와 가수 정준영 등이 속해 있던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마약 은어가 수차례 등장한 사실이 전해져 파장이 일고 있다.

16일 밤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이하 '한밤')에서는 일명 '정준영 단톡방'에서 공유된 마약 은어 및 검사 피하기 방법 등에 대해 다뤘다.

지난 10일 로이킴은 '정준영 단톡방'에서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유포 의혹이 불거진 지 8일 만이었다. 당시 로이킴은 "심려끼쳐 죄송하다"는 입장만 밝혔고 각종 취재진의 질문에는 입을 다물었다.

특히 현재 로이킴이 재학 중인 조지타운대에선 로이킴의 혐의를 심도 깊게 다루며 자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범죄에 대해서는 강력한 처분을 한다는 교칙을 가지고 있는 학교인 만큼, 한 달 남은 로이킴의 졸업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이 가운데, 단톡방에서는 마약류를 지칭하는 은어가 수차례 등장했다는 사실이 보도돼 논란이 더해졌다. 대마초를 뜻하는 '고기'와 엑스터시를 뜻하는 '캔디'가 등장했던 것. 더 나아가 마약 검사를 회피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까지 공유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단톡방의 한 멤버는 "탈색, 염색 번갈아 하면 모발 검사해도 안 나온다"라며 "수액 오래 맞으면 마약 성분 검출 안된다"라고 발언했다.

그러나 피의자로 입건된 정준영, 승리는 마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로이킴의 소속사 관계자는 '한밤' 제작진의 마약 관련 질문에 "우리는 관계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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