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오승환 피홈런, 계속되는 콜로라도 불펜 고민"

  • 0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믿었던 필승계투진이 모두 홈런을 맞으며 개운치 못한 뒷맛을 남겼다. 콜로라도 불펜은 올 시즌 아담 오타비노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을까.

콜로라도 로키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마이애미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개막전에서 6-2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카일 프리랜드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은 4회 빅이닝을 비롯해 9안타에 6점을 뽑는 효율적 공격을 펼쳤다.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의 데이비드 달이 가장 돋보였다.

그러나 오승환(37, 콜로라도)은 첫 등판부터 홈런을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6-2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가렛 쿠퍼의 헛스윙 삼진, 마틴 프라도의 우익수 파울플라이 아웃으로 단숨에 아웃카운트 2개를 늘렸지만 호르헤 알파도에게 우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0B2S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92마일 포심패스트볼이 공략 당했다. 이후 미겔 로하스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경기를 마쳤다. 1이닝 1피안타(1피홈런) 1실점. 평균자책점은 9.00이 됐다.

콜로라도의 오프시즌 최대 화두는 불펜이었다. 핵심 전력이었던 오타비노가 지난 1월 뉴욕 양키스와 FA 계약을 맺으며 이탈했기 때문. 오타비노는 2012년 콜로라도에 입단해 7시즌 동안 굳건히 불펜의 한 축을 담당했다. 지난해에는 75경기(77⅔이닝)에 등판해 6승 4패 6세이브 34홀드 평균자책점 2.43으로 활약했다.

미국 복수 언론은 오승환과 스캇 오버그가 마무리 웨이드 데이비스 앞에서 오타비노의 공백을 메울 것으로 예상했지만 일단 첫 경기에선 낙제점을 받았다. 오버그 역시 6-1로 앞선 8회말에 등판해 선두타자 닐 워커에게 우중월 솔로포를 맞았다.

미국 콜로라도 지역 언론 ‘덴버 포스트’는 경기 후 “오버그와 오승환이 각각 8회와 9회에 모두 솔로홈런을 헌납했다. 약해진 불펜으로 인한 콜로라도의 고민이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오승환.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