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도 극찬 "류현진, 커쇼의 후계자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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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류현진은 클레이튼 커쇼의 후계자가 맞았다.”

류현진이 개막전부터 일을 냈다. 류현진은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8탈삼진 1실점(1자책) 82구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다저스의 개막전 선발투수가 ‘에이스’ 커쇼가 아닌 건 2010년 비센테 파디야 이후 9년 만이었다. 커쇼의 어깨 염증으로 장고를 거듭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류현진에게 개막전 선발의 중책을 맡겼다. 그리고 류현진은 이날 그 선택에 100% 부응했다. 6회초 애덤 존스에게 솔로포를 맞았을 뿐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치며 타선 도움과 함께 첫 승을 챙겼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 언론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OC)’는 경기 후 “커쇼 아닌 다른 투수가 개막전 선발로 나서는 게 2010년 이후 처음이었지만 류현진은 호투로 커쇼의 후계자임을 입증했다”고 극찬했다.

OC는 류현진의 투구 내용을 하나하나 짚었다. 매체는 “5회까지 1타자를 제외하고 나머지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6회 존스에게 홈런을 맞았지만 6이닝 동안 단 1점밖에 내주지 않은 채 4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의 호투로 경기를 마쳤다”고 류현진의 경기력을 높이 평가했다.

한편 한국인투수가 개막전에서 승리를 챙긴 건 지난 2001년 박찬호 이후 무려 18년만의 일이다. 류현진은 커쇼의 후계자가 맞았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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