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버닝썬 편, VOD 정상 제공→돌연 중단…SBS "현재 확인 중" [종합]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를 다뤘던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VOD 서비스가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지난 23일 밤 방영된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는 최근 클럽 버닝썬에 제기되고 있는 경찰 유착, 성폭행, 탈세 등 각종 의혹들을 파헤쳤다. 3개월간의 취재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진 '그알'은 논란의 중심에 있는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와 이문호 대표를 시작으로 해외 투자자들의 정체, 버닝썬 자본, 클럽 운영 실태 등을 소상히 분석했다.

'버닝썬 사태'가 대만 총리급 인사의 부인으로 추정되고 있는 '린사모'와 범죄조직 삼합회 등 여러 해외 인사까지 연루되어 있다는 의혹까지 더해져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긴 바. 다만 이 과정에서 배우 지창욱이 '린사모'와 찍은 사진이 공개돼 '그알'을 향한 팬들의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다.

이에 '그알' 측은 "방송 중 배우 지창욱 씨가 나온 장면은, 버닝썬의 해외투자자 '린사모'가 한국 연예인들과의 친분을 과시하는 인물이라는 맥락에서 사용된 것입니다. 지창욱 씨가 버닝썬 게이트와 관련이 있다는 취지는 아니고 확인된 바도 없음을 밝힙니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으나 비판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시청자 게시판에도 제작진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크다.

이러한 가운데, 25일 오후 기준 '그알' 버닝썬 편(1161회)의 VOD 서비스가 중단됐다. 다시보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푹TV를 비롯해 SBS 홈페이지 등에서도 삭제됐다. 실제 방영 이후 24일까지 정상적으로 운영됐던 터라, 서비스 중단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와 관련해 SBS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에 "현재 제작진들이 회의 중이다"라며 "확인 뒤 입장을 밝히겠다"라고 전했다.

[사진 = SBS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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