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장타율 하위권 PIT, 강정호 복귀로 힘 생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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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강정호(32, 피츠버그) 복귀가 피츠버그 타선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20일(이하 한국시각) ‘지난해보다 더 나은 모습을 원하는 피츠버그’라는 주제를 통해 올 시즌 피츠버그의 전력 강화 요인을 꼽는 시간을 가졌다. 강정호는 지난해 하위권이었던 장타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됐다.

피츠버그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82승 79패)에 그치며 3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무엇보다 중심타선의 약화가 약점으로 드러난 시즌이었다. 팀 홈런이 전체 30개 구단 중 25위(157개), 클린업트리오의 타점(76개), OPS(.695) 역시 27위로 모두 하위권이었다.

그런 가운데 강정호가 시범경기서 희망을 제시했다. 지난 2년의 공백을 딛고 12경기에서 친 5개의 안타를 모두 홈런으로 장식한 것. 전날 기준으로 타율이 .179에 불과했지만 구단은 과감히 강정호를 개막전 3루수로 낙점했다. 안정된 수비도 한 몫을 했겠지만 6할이 넘는 장타율이 경쟁자 콜린 모란을 제친 결정적 이유였다. 그만큼 피츠버그는 장타력이 절실했다.

워싱턴포스트의 예측도 같았다. 언론은 지난해 피츠버그가 득점, 홈런, 장타율에서 모두 하위권에 머문 것을 꼬집으며 “강정호의 복귀로 힘이 생길 수 있을 것이다. 강정호는 음주운전으로 인해 커리어가 잠시 탈선했지만 2015시즌과 2016시즌 36홈런을 때려냈던 타자다”라고 강정호의 가세를 플러스 요인으로 꼽았다.

강정호는 음주운전 및 2년의 공백에도 지난해 11월 1년 최대 550만달러의 재계약에 성공했다. 그리고 시범경기서 녹슬지 않은 장타력을 뽐내며 개막전 3루수까지 차지했다. 이제 피츠버그의 기다림에 부응할 차례다. 지난 2015~2016시즌 229경기 타율 .273(739타수 202안타) 36홈런 120타점의 화력을 다시 뿜어낼 때가 왔다.

[강정호.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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