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KIA가 안치홍, 제이콥 터너의 활약을 앞세워 NC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KIA 타이거즈는 1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시범경기에서 접전 끝에 6-5로 승리했다. KIA는 시범경기 3연승을 질주했고, 전적은 3승 2무가 됐다. 3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은 NC의 전적은 3승 1무 2패다.

안치홍(3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 1득점)과 최형우(3타수 2안타 1타점), 제레미 해즐베이커(4타수 3안타 1득점)가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선발 등판한 제이콥 터너는 6이닝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호투, 승리투수가 됐다.

KIA의 출발은 썩 좋지 않았다. 1회초 박민우(3루타)-권희동(2루타)-박석민(안타)에게 3연속 안타를 내주며 경기를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2실점했다.

KIA는 2회말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나지완(볼넷)-해즐베이커(안타)-이명기(안타)가 연달아 출루해 맞이한 무사 만루 찬스. 폭투로 1득점을 올린 KIA는 계속된 1사 2, 3루서 나온 최원준의 희생플라이를 더해 2-2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KIA는 이후에도 화력을 발휘했다. 3회말 무사 1루서 안치홍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 전세를 뒤집은 KIA는 4회말을 빅이닝으로 장식했다. 2사 1루서 김주찬이 안타를 때려 찬스를 이어간 KIA는 안치홍(2타점)-최형우(1타점)가 연달아 적시타를 터뜨려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

KIA는 터너가 5회초 무사 1, 3루서 권희동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줬지만, 터너는 이후 더 이상의 실점을 범하지 않았다. 6회초에도 NC 타선을 틀어막으며 퀄리티스타트를 작성, 임무를 완수했다.

KIA는 6-3으로 맞이한 7회초 위기를 맞았다. 1사 1루서 김성욱에게 1타점 2루타를 내준 KIA는 계속된 2사 2루서 대타 강진성에게도 1타점 적시타를 허용, 1점차까지 쫓겼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KIA였다. 8회초 1사 1루서 NC 타선의 후속타를 저지한 KIA는 6-5 스코어가 계속된 9회초 문경찬을 투입, 마무리에 나섰다. KIA는 문경찬이 대타 노진혁-김성욱을 연달아 삼진 처리한 후 대타 이우성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2사 1루서 강진성의 헛스윙 삼진을 유도해 접전을 1점차 승리로 장식했다.

[안치홍.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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