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 및 유포(몰카)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30)과 관련된 동영상을 삭제한 유튜브 크리에이터 '영국남자' 채널의 조쉬(29)가 입장을 밝혔다.

조쉬는 13일 새벽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어제(11일) 갑작스럽게 소식을 접하고 시청자분들께 불편을 드릴 수 있는 영상을 유튜브에 두는 것은 옳지 않다는 판단으로, 고민 끝에 정준영씨가 등장하는 콘텐츠를 내리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하룻밤 사이에 저희의 조치와 관련한 여러 추측이 확산되는 상황을 보면서 괜한 걱정을 하고 계실 시청자분들께 정확히 왜 영상을 내리게 되었는지 설명해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저는 이번 사건과 아무런 관계가 없음을 분명하게 밝힌다"라고 전했다.

앞서 300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조쉬는 지난해 15년 절친인 정준영과 함께 '외국인이 한국 술 문화 배우면 생기는 일들'이라는 제목의 콘텐츠를 촬영해 게재했다. 하지만 지난 11일 정준영이 지인들과 함께 있는 카카오톡 채팅방에 몰카를 유포했다는 의혹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조쉬 측은 동영상을 삭제해 네티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한편, 정준영은 이날 밤 자신을 둘러싼 모든 의혹을 인정하며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할 것이다"라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그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입건됐다.

이하 '영국남자' 조쉬 글 전문.

여러분, 어제 갑작스럽게 소식을 접하고 시청자분들께 불편을 드릴 수 있는 영상을 유튜브에 두는 것은 옳지 않다는 판단으로, 고민 끝에 정준영씨가 등장하는 콘텐츠를 내리게 되었어요.

하룻밤 사이에 저희의 조치와 관련한 여러 추측이 확산되는 상황을 보면서 괜한 걱정을 하고 계실 시청자분들께 정확히 왜 영상을 내리게 되었는지 설명해드려야겠다고 생각해서 남깁니다!

저는 이번 사건과 아무런 관계가 없음을 분명하게 밝힙니다. 혼란스러운 상황들로 많이 놀라셨을 시청자분들과 걱정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는 엄마 시리즈로 내일 다시 인사할게요!!

[사진 = tvN 방송화면,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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