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 태권도시범단, 미국 경연 프로그램 3차전 진출… 드류 베리모어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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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국기원은 "국기원태권도시범단(이하 시범단)이 미국 CBS 프로그램인 '더 월드 베스트(The World’s Best)' 3차전에 진출했다"라고 5일 밝혔다.

시범단은 지난 2월 28일(이하 한국시각) 방영된 '더 월드 베스트' 2차전(배틀그라운드)에서 스페인 남성 퓨전플라맹고 공연팀인 로스 비반코스를 제치고 3차전(챔피언십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1차전(오디션)을 통과한 24개 팀이 12개 조를 편성, 조별로 승자를 가린 2차전에서 시범단은 평가단으로부터 83점을 받아 경쟁을 펼친 로스 비반코스(59점)를 눌렀다.

국기원은 "2차전에 나선 시범단은 기본동작과 기술격파, 위력격파, 겨루기 등 다채로운 구성으로 공연을 펼치며 평가단의 이목을 집중시켰다"라고 전했다.

이어 "평가단은 시범단원들이 540도 뒤후려차기 등 화려한 기술로 격파물을 완파할 때마다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라고 설명한 뒤 "특히 시범단원들이 탑을 쌓아 약 3m 높이에서 잡고 있는 격파물을 '높이뛰어격파'나 '가로돌아격파'로 송판을 격파하는 장면에서는 탄성이 쏟아졌다"라고 덧붙였다.

시범단의 공연이 끝나자 미국 전문가 판정단 중 드류 베리모어는 "처음(1차전; 오디션) 보고 정말 놀랐는데, 두 번째(2차전; 배틀그라운드)는 더 잘한다. 브루스 리(이소룡)가 프레드 아스테어를 만난 것 같이 이전에 보지 못했던 환상적인 모습을 봤다"라고 감탄했다.

컨트리 가수인 페이스 힐은 무대에 올라 시범단의 준비자세(왼 겨룸새)와 기합을 따라하기도 했다.

'더 월드 베스트'는 지난 2월 4일 첫 방송 이후 7일, 14일, 21일, 28일 등 2월에만 총 5회가 방송된 가운데 세계 각국에서 초청된 공연팀들을 대상으로 1차전과 2차전을 치러 3차전 진출팀을 확정했다.

앞서 시범단은 1차전에서 평가단으로부터 최고 점수(100점 만점 중 99점)를 받아 2차전에 진출했다.

'더 월드 베스트'는 세계 각국의 유명 공연 팀이 경연을 펼쳐 우승자가 결정되는 10부작 프로그램으로 우승팀에게는 상금 100만 달러(약 11억 2000만 원)가 주어진다.

[사진=미국 CBS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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