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브라이스" 워싱턴, 하퍼에 작별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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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워싱턴이 구단 SNS를 통해 하퍼에게 작별인사를 했다.

워싱턴 내셔널스는 3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트위터에 브라이스 하퍼의 뒷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땡큐, 브라이스"라는 멘트를 게재했다.

하퍼는 지난 몇 년간 워싱턴을 대표하는 스타였다. 201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번으로 워싱턴 유니폼을 입은 하퍼는 2012년 빅리그 데뷔 후 지난해까지 워싱턴 한 팀에서만 활약했다.

잦은 부상으로 인해 전경기 출장 시즌은 한 번도 없었지만 경기에 나설 때는 팀의 기대에 부응한 경우가 많았다.

2012년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등극한 그는 2015년에는 타율 .330 42홈런 99타점 118득점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MVP에 오르기도 했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927경기 타율 .279 184홈런 521타점 610득점.

지난 시즌 종료 후 매니 마차도와 함께 FA 최대어로 꼽힌 그는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새로운 소속팀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FA 한파 속 구단들이 지갑을 닫았기 때문.

하지만 마차도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10년 3억 달러(약 3372억원)에 계약을 맺은 데 이어 하퍼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13년 3억 3000만 달러(약 3709억원)에 계약을 맺으며 대박을 터뜨렸다. 이는 북미 프로스포츠 사상 가장 큰 계약이다.

워싱턴은 하퍼와 필라델피아의 계약이 공식 확정되자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작별을 고했다.

비록 이제는 소속팀 선수가 아닌, 같은 지구 순위 경쟁팀 선수가 됐지만 사진과 함께 '땡큐'라는 말을 덧붙이며 그동안의 활약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브라이스 하퍼(첫 번째 사진), 워싱턴 내셔널스 구단 트위터(두 번째 사진). 사진=AFPBBNEWS, 워싱턴 내셔널스 구단 트위터 캡쳐]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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