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한국전력의 '에이스' 서재덕이 또 한번의 반란을 일으켰다.

서재덕은 1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26득점을 폭발, 팀이 3-2로 역전승을 거두는데 큰 역할을 했다.

한국전력의 고춧가루에 우리카드는 승점 1점을 따내는데 만족해야 했다. 선두 자리는 탈환했지만 현대캐피탈, 대한항공보다 1경기를 더 치러 불안한 선두다. 한국전력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최근 3경기에서 3강을 차례로 만나 2승 1패를 거뒀다.

경기 후 서재덕은 "아가메즈에 대한 분석을 많이 하고 나왔는데 막상 아가메즈가 부상으로 빠지니 국내 선수들을 막는데 준비가 안 된 것 같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것이 승리의 요인이 됐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한국전력은 최근 3강을 차례로 만나 2승 1패를 거뒀다. 꼴찌의 반란이 아닐 수 없다.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고 있는 서재덕은 "이제 코트에 들어가면 뭘 해야 할지 각자 확실히 알고 있는 것 같다. 팀워크가 잘 이뤄지는 것 같다. 이런 부분이 잘 지켜지니까 당연히 좋은 경기력이 나오고 있다. 앞으로 상대가 누구든 우리의 배구를 이어갈 생각이다"고 말했다.

외국인선수의 공백으로 공격에 대한 부담이 컸던 서재덕. 그는 이번 시즌을 돌아보면서 "정말 후회 없이 볼을 때렸다. 좀 더 많이 훈련을 하고 왔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였을텐데 아쉽다. 지금은 확실히 감을 잡은 것 같다. 때리고 싶은 만큼 때리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서재덕.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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