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정겨운, 이혼→눈물의 재혼 스토리…김우림 "이별까지 결심" [종합]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정겨운이 '동상이몽2'에서 이혼 아픔을 딛고 아내 김우림 씨와 재혼한 스토리를 밝혔다.

11일 오후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새롭게 합류한 정겨운과 김우림 부부의 일상이 펼쳐졌다.

정겨운의 출연은 방송 전부터 시청자들 사이 뜨거운 관심사였다. 지난 2016년 1월 이혼 소식을 전한 뒤, 이듬해 10세 연하 김우림 씨와 재혼 사실을 알리며 화제를 모았었다.

정겨운 역시 어렵게 출연을 결심했다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그는 "우리와 같은 아픔을 겪었는데 어떻게 출연을 결정했나"라는 MC 서장훈의 질문에 "출연하기까지 정말 망설였고 걱정이 많았다. 그런데 스페셜 MC로 나왔을 당시 의외로 제게 관심을 주셔서 감사했다. 물론, 악플도 많았지만 그래도 힘을 내보자 싶었고 '다 밝혀보자'는 결심을 들게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후 방송에선 앞서 예고됐던 눈물의 재혼 스토리가 공개돼 뭉클함을 자아냈다. 앞서 본격 출연 전, "솔직히 말해서 이혼한 게 죄는 아니잖아"라는 김우림의 발언이 전해졌던 바.

이와 관련 정겨운이 아내와 함께 처가를 찾아 장모와 함께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장인, 장모와 아들 같은 사이를 자랑한 정겨운은 "딸을 아끼셨으니까 항상 죄송스러웠다"라고 속내를 꺼냈다.

또한 김우림 씨에 따르면 그는 부모님에게 정겨운을 소개시킬 당시 직업, 과거 등을 알리지 않았다. 김우림 씨는 "사람을 보고 평가해줬으면 하는 마음이었다"라고 전했다.

결국 눈물을 보인 김우림 씨 어머니. 그는 "처음에 남편이 뉴스를 통해 정겨운이 이혼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주저앉는 줄 알았다고 하더라. 울면서 차를 몰고 있는데, 딸의 밝은 통화 목소리를 듣고 생각을 바꾼 것 같다. '만나지 말라고 하면 사랑하는 딸이 견딜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었다고 하더라"라고 얘기했다.

이에 김우림 씨는 "아빠가 그렇게 힘들면 안 만나도 된다"라며 당시 정겨운과 이별까지 결심했다는 사연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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