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가수 홍민이 아픈 가족사를 고백했다.

31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에서는 '고별', '석별'로 1970년대를 풍미했던 가수 홍민이 자신의 73년의 인생사를 털어놨다.

이날 홍민은 "부모가 나에게는 그리움이다. 부모를 모르고 살았다. 나에게 그런 감정이 배여 있었던 것 같다"며 말문을 열었다.

홍민은 "아버지는 월북하셨다고 이야기를 들었다. 추억이 없다. 아예 아버지를 본 적도 없다"며 "어릴 때는 연좌제가 있었으니까 납치를 당했다고 외갓집에서는 말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러다 4살 때 어머니가 우리 형제를 데리고 물에 뛰어드셨다. 그 당시는 공산주의자라고 하면 총살이던 시대였으니까. 겨우 물에서 나온 뒤 어머니는 아버지를 찾으러 간다고 나갔다. 그리고 돌아오지 않으셨다"고 덧붙였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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