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볼빨간당신' 부모님, 당신의 꿈을 응원합니다 [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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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요리하고, 노래하고, 걸음을 내딛고…. 부모님의 꿈을 응원하는 자녀들의 이야기가 지난 4개월 간 뭉클한 감동을 이끌어냈다.

29일 KBS 2TV '볼빨간 당신' 마지막 회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꿈의 새로운 한 계단을 내딛는 양희경, 이채영, 최대철 가족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볼빨간 당신'은 부모님의 제2의 인생을 응원하는 자식들의 열혈 뒷바라지 관찰기였다. 그간 따뜻한 공감,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며 호평을 이끌었다.

마지막 회에서도 그 감동은 이어졌다. 그간 '볼빨간 당신'을 통해 '집밥 전도사'라는 꿈을 펼쳐 온 양희경, 이를 위해 양희경의 두 아들은 '한량TV'라는 개인방송을 만들었고, 어느새 구독자는 4천명을 넘어섰다.

그런 양희은 모자와 구독자들은 마지막 회에서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양희경은 동파육, 무 콩나물 생채, 무 봄동 생채 등을 만들어 대접했고, 구독자들은 엄지를 들어보였다.

이채영의 아버지는 데뷔 무대를 가졌다. 스스로를 '관악산 호랑이'라 부를 만큼 끼가 많은 이채영의 아버지는 그간 프로그램을 통해 트로트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리고 역사적인 데뷔 무대. 소극장 무대에 선 아버지는 긴장감 속에서도 200여 관객 앞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였고, 이채영은 이런 아버지의 모습에 눈물을 보였다.

마지막은 최대철과 어머니의 이야기였다. 지병 때문에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의 바람은 "두 발로 걷고 싶다"는 것. 최대철은 어머니가 어쩌면 생애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 뿐만 아니라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제주도여행을 준비하기도 했다.

최대철 가족은 마지막 회에서 가족 마라톤대회에 도전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할 수 있는 마라톤 대회. 가족은 돌아가며 어머니의 휠체어를 미는 등 서로에게 힘을 주며 5km 완주에 성공했다. 결승선 앞에 선 어머니는 가족들의 도움을 받아 두 발로 걸어 결승선을 통과했고, 이 모습은 보는 이의 눈시울을 붉혔다. 스튜디오의 MC들은 큰 박수로 앞으로 펼쳐질 수많은 걸음에 응원을 보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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