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임즈 복면가왕 출연에 美 매체도 주목 "재능이 많다"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복면가왕'에 깜짝 등장한 메이저리거 에릭 테임즈(33·밀워키 브루어스)가 미국에서도 화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의 'CUT4' 코너에서는 21일(한국시각) 테임즈의 복면가왕 출연 소식을 다뤘다.

테임즈는 지난 20일 MBC '복면가왕'에 '힙합보이'로 출연, 스티비 원더의 'Isn't She Lovely'를 열창한 뒤 자신의 정체가 공개되자 10cm의 '아메리카노'도 불러 지극한 '한국 사랑'을 보여줬다. 한국어 가사를 무난하게 소화한 테임즈는 박수 갈채를 받았다.

테임즈는 지금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지만 NC 다이노스에서 세 시즌을 뛰어 국내 야구 팬들에게도 친숙한 선수다. KBO 리그 역사상 최초로 40홈런-40도루 클럽을 개설하는 등 역대 최고의 외국인타자로 손꼽힌다.

'CUT4'는 "테임즈가 2017년 4월에 홈런 11개로 폭풍을 일으키기 전에 KBO 리그의 NC 다이노스에서 세 시즌 동안 홈런 124개를 터뜨렸던 스타 플레이어"라면서 "그런 그가 한국으로 돌아가 '복면가왕'에 출연했다"라고 관심을 보였다.

이어 'CUT4'는 "테임즈는 많은 재능을 갖추고 있다. 수준급의 보컬리스트로서 능력도 갖췄다. 그는 보통 홈런으로 그의 힘을 보여주지만 이번엔 새로운 방식으로 보여줬다"라면서 "한 가지 실망스러운 것은 테임즈가 NC 시절 자신의 응원가를 부르지 못한 것"이라고 재치 있게 표현하기도 했다.

['복면가왕'에 출연한 테임즈. 사진 = MBC 방송화면,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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