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백종원의 'SBS 연예대상' 무관이 주는 아쉬움 [MD픽]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골목식당' 백종원의 '2018 SBS 연예대상' 무관이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샀다.

28일 오후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 타워에서 SBS '2018 SBS 연예대상'(이하 'SBS 연예대상')이 진행된 가운데 '집사부일체' 이승기가 대상을 수상했다. 유력한 대상 후보로 거론되던 '백종원의 골목식당' 백종원은 무관에 그쳤다.

백종원은 예능인은 아니지만 음식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인기를 모았다. 이에 SBS와도 음식 관련 예능으로 깊은 인연을 이어왔다.

지난 2015년부터 '백종원의 3대천왕'으로 대한민국 맛집을 소개하고, '백종원의 푸드트럭'으로 창업과 장사를 도운데 이어 올해 1월부터는 '백종원의 골목식당'으로 대한민국 골목 상권 살리기에 나섰다. '백종원의 3대천왕', '백종원의 푸드트럭' 모두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고, 백종원은 공을 인정받아 '2016 SBS 연예대상' 특별상, '2017 SBS 연예대상'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올해 방송을 시작한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백종원의 3대천왕'을 넘는 인기를 자랑했다. 죽어 있던 골목 상권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상인들을 도우며 재미는 물론 공익성까지 인정받았다. 매 회 백종원의 발언 및 출연자들이 화제를 모았고, 시청률도 상승했다.

수요일 심야 시간으로 편성 시간을 옮긴 뒤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더 큰 화제성과 높은 시청률을 얻게 됐다. 오랜 시간 수요일 심야 예능 시청률 1위 자리를 지켰던 MBC '라디오스타'까지도 제쳤다.

때문에 '2018 SBS 연예대상'에서 백종원의 대상 후보 거론은 전혀 의아하지 않았다. 물론 예능인이 아니기 때문에 백종원이 수상을 거절할 것이라는 일부 의견도 있었고, 백종원 역시 '2018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 수상) 욕심 전혀 없다. 저는 오롯이 (골목)"이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수상에 대한 욕심이 없어 보였지만 일부 시청자들은 백종원의 활약을 봤을 때 대상 수상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더군다나 지난해 '2017 SBS 연예대상'에서 비연예인인 '미운 우리 새끼' 어머니들이 대상을 수상했던 만큼 백종원의 수상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대상은 백종원이 아닌 이승기에게 돌아갔다. 지난해 군 제대 후 첫 예능 복귀로 '집사부일체'를 택한 이승기는 지난 1년간 '집사부일체'의 입지를 제대로 다졌다는 평을 얻었다. 이승기의 대상 수상도 충분히 납득할만했다.

그러나 일부 시청자들은 백종원의 무관에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백종원과 함께한 김성주와 조보아가 각각 베스트 MC상, 버라이어티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가운데 백종원은 단 한 개의 상도 받지 못한 것.

시청자들은 백종원에게 대상까지는 아니더라도 공을 인정하는 상 하나쯤은 줬어야 하지 않냐는 아쉬움을 보였다. '골목식당' 수장으로서 인기의 중심에 있었던 백종원이기에 그의 무관이 더 큰 아쉬움을 준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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