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특별상' 류현진 "한화, 가을야구 아쉽게 졌지만 잘 싸웠다"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한국인 최초로 월드시리즈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한 류현진(31·LA 다저스)이 올해의 특별상의 영예를 안았다.

류현진은 6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 컨벤션센터 두베홀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특별상을 수상했다.

류현진의 올 시즌은 뜻깊었다. 사타구니 부상 등을 겪고도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로 뛰어난 투구를 했으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선발 등판하는 등 팀의 준우승과 함께하기도 했다.

류현진은 올해 월드시리즈에서 출전한 것에 대해 "기분 좋았다. 작년에는 월드시리즈 로스터에 못 들어서 아쉬운 마음이 컸는데 올해 한 차례 부상도 있었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서 그 자리까지 갈 수 있었다. 동료 선수들이 워낙 잘 해서 큰 무대에 선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류현진의 전 소속팀인 한화 이글스도 11년 만에 가을야구에 진출해 화제를 모았다. 류현진은 "한화 선수들이 고생했고 좋은 성적을 거둬서 나도 기분이 좋았다. 더 높은 곳으로 가길 바란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는데 아쉽게 (준플레이오프에서) 지기는 했지만 잘 싸웠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화 한용덕 감독이 6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진행된 '2018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특별상을 수상한 LA다저스 류현진에게 축하의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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