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내구성' 삼성, 덱 맥과이어와 최대 95만 달러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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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삼성이 외국인투수 구성을 완료했다. 저스틴 헤일리에 이어 덱 맥과이어(29)를 영입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29일 "맥과이어와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의 조건에 사인했다. 성적에 따른 별도의 인센티브는 25만 달러다. 최대 가능 총액은 95만 달러(약 10억 6,00만원)인 셈"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삼성은 지난 27일 인센티브 포함 최대 90만 달러에 헤일리와 계약한 바 있다. 팀 아델만-리살베르토 보니야 조합으로 2018시즌을 치렀던 삼성은 이로써 맥과이어-헤일리 조합으로 외국인투수 구성을 개편해 2019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최근 FA 자격을 얻었던 맥과이어는 일본프로야구 팀의 러브콜도 받았지만, 선발투수로 안정적인 기회를 얻을 수 있는 KBO리그를 택했다. 맥과이어는 계약에 앞서 삼성이 지정한 국내 병원에서 메디컬테스트도 마쳤다.

미국 버지니아주 리치몬드 출신인 맥과이어는 1989년생이며, 다음 시즌에 만 30세가 된다. 조지아공대를 졸업했고, 2010년 토론토 블루제이스 1라운드(전체 11순위)에 지명된 경력이 있다. 키 198cm, 몸무게 99kg의 체격을 갖춘 오른손 정통파 유형이다.

맥과이어는 신시내티 소속이었던 201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신시내티, 토론토, LA 에인절스 등을 거치며 메이저리그 레벨에선 총 27경기(선발 6경기)에 등판, 51⅔이닝을 던져 1승 3패 평균 자책점 5.23을 기록했다.

트리플A에서는 통산 70경기(선발 62경기)에 나가 22승 27패 평균 자책점 5.09의 성적을 남겼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205경기(선발 184경기) 61승 72패 평균 자책점 4.31이다.

포심패스트볼 스피드는 최고 시속 153km이며, 평균 구속은 140km대 후반이다. 스윙 스피드가 좋은 파워피처 스타일이다. 패스트볼과 함께 탈삼진을 잡을 수 있는 슬라이더와 커브를 갖췄다.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서 통산 9이닝당 평균 7.7탈삼진을 기록했고, KBO리그에서 수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 관계자는 "맥과이어는 선발투수로서 안정적인 내구성을 갖췄다. 릴리스 높이와 익스텐션은 리그 평균 수준이지만 포심패스트볼 회전수 2350rpm, 슬라이더 2625rpm, 커브 2652rpm 등 전체적으로 공의 회전수가 좋다"라고 설명했다.

맥과이어는 1라운드 지명 당시 사이닝보너스 200만 달러를 받는 등 기대주로 꼽혔지만, 이후 안정적인 등판 기회를 얻지 못했다. 수차례 팀을 옮기면서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한 케이스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된 맥과이어는 "삼성이라는 역사가 깊은 구단에 입단해 영광스럽고 흥분된다. 최대한 많은 경기에 출전해 잘 던지는 것이 목표"라고 소감을 밝혔다.

[덱 맥과이어.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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