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득점' 파다르 "현대캐피탈 팬들 많이 찾아줘서 이겼다"

[마이데일리 = 장충 윤욱재 기자] 현대캐피탈 파다르가 친정 우리카드를 상대로 설욕전을 펼쳤다.

파다르는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서브 에이스 8개를 비롯해 38득점을 폭발하면서 팀에 3-2 역전승을 안겼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무려 서브 18개를 폭발했는데 그 중심엔 파다르가 있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1라운드에서 우리카드가 0-3으로 완패한 아픔이 있었으나 이날 경기에서의 역전승으로 그 아픔을 치유할 수 있었다.

파다르는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우리카드가 120%의 역량을 보여줬다. 이번에는 이길 수 있어서 기분 좋았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오랜만에 장충체육관에서 경기한 소감으로는 "장충체육관은 시설도 좋고 현대캐피탈 팬들도 많이 찾아줘서 우리가 이긴 것 같다. 우리카드 팬들도 나에게 응원도 해주셔서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날 서브 8개를 터뜨린 파다르는 "지난 시즌만 해도 나나 가스파리니(대한항공)처럼 서브가 좋은 선수들이 강서브를 넣으면 상대가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에는 서브를 잘 넣어도 상대가 방어를 잘 해서 조금 당황스럽기도 하다. 하지만 내 자신의 플레이를 하고 서브를 잘 넣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고 올 시즌 자신의 서브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로 6승 1패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파다르와 함께 전광인이 현대캐피탈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이에 대해 파다르는 "아무래도 편안한 부분이 있다. 그래서 덜 피곤한 것 같다. 예전에는 상대가 나를 많이 주시했는데 이제는 반대 편의 공격수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팀 전력 효과에 대해 말했다.

[파다르. 사진 = KOVO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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