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SK가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의 분위기를 2차전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SK 와이번스는 5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두산 베어스에 3-7로 패했다.

SK는 리드오프 김강민이 '짐승 수비'와 더불어 3타점으로 맹활약했으나 승리와 연결하지 못했다. 선발투수 문승원은 5이닝 6피안타 4실점을 남겼다.

다음은 트레이 힐만 SK 감독과의 일문일답.

- 경기 총평은.

"후랭코프가 경기 초반부터 훌륭한 피칭을 보여줬다. 1회부터 커터가 잘 들어갔고 구속은 물론 낮게 던지는 것도 좋았다. 2회부터 투심패스트볼을 잘 활용했다. 문승원의 피칭은 나쁘지 않았다. 몰리는 공이 몇 차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괜찮았다. 결과적으로 4점을 내줬지만 내용은 좋았다. 7회에 김강민이 2타점을 올리고 윤희상의 호투로 흐름을 가져갈 수 있었으나 8회말 신재웅이 선두타자 볼넷으로 출루를 시켰다. 좋은 피칭을 보여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아쉽다"

- 8회 1점차로 뒤질 때 산체스를 투입할 계획은 없었나.

"산체스를 투입할 수는 있지만 등이 타이트한 감이 있어서 활용하지 못했다. 3차전에 메릴 켈리가 선발로 던지고 난 다음날에는 산체스를 활용이 가능할 것 같다"

- 3차전 선발투수로 켈리를 낙점한 이유는.

"켈리가 던질 차례가 돌아왔기 때문이다"

- 신재웅이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내용이 좋지 않은데 향후 마무리투수 기용법은.

"1차전에서는 정영일을 마무리로 활용했다. 경기 상황에 따라 매치업을 보면서 마무리투수를 기용할 것이다"

- 선발 라인업에 돌아온 최정이 부진했다.

"최정 외에도 고전한 타자들이 많았다. 후랭코프처럼 훌륭한 투수를 상대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렇지만 최정이 이번 시리즈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 믿고 있다"

- 8회초 함덕주가 등판했을 때 대타 계획은 없었나.

"정의윤이나 나주환이 대타로 나가서 결과가 나빴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김동엽의 스윙 자체가 나쁘지 않았고 타석에 계속 나갔던 타자를 내보내는 게 맞다고 봤다"

[SK 힐만 감독이 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 SK-두산 경기 8회초 선수들의 플레이를 몸을 풀며 보고 있다.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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