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2차전] '준PO 최연소 승리투수' 안우진 "차분하게 던졌다"

  • 0

[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차분하게 투구한 거 같다. 재미 있었다"

넥센 안우진이 역대 준플레이오프 최연소 승리투수가 됐다. 20일 한화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서 4회말 2사 2루서 구원등판, 3⅓이닝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챙겼다. 만19세 1개월20일에 거둔 승리.

종전 기록은 2006년 한기주(당시 KIA)가 한화와의 2차전서 만19세5개월10일에 승리한 게 최연소 승리였다. 안우진이 12년만에 기록을 갈아치웠다. 포스트시즌 역대 최연소 승리투수 기록은 2005년 김명제(당시 두산)가 한화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서 만18세 9개월5일만에 기록했다.

안우진은 "경기 나가기 전에 어제도, 오늘도 정규시즌과 분위기도 다르고 긴장도 됐다. 나이트 코치가 즐기라고 해서 재미 있게 하려고 했다. 잘 풀리니 흐름을 타서 차분하게 투구한 것 같다. 재미 있었다"라고 말했다.

7회 위기 때 장정석 감독이 방문했다. 이후 위기를 극복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안우진은 "올라오셔서 '너보다 타자가 더 긴장할 테니 하던 대로 해라. 지금 볼이 좋다'라고 하셨다"라고 말했다. 이후 즐기면서 임했다"라고 돌아봤다.

주자가 나가면 전력투구한 것에 대해서도 "시즌을 치르면서 잘 던지는 투수들, 팀 내 형들이 던지는 걸 보고 컨트롤을 신경 쓰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150km을 던진다고 해서 맞지 않는 건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최연소 승리투수에 대해 "영광스럽다. 자신있게 던졌다. 기분 좋다"라고 말했다.

[안우진. 사진 = 대전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