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뷸러 역투' LA 다저스, COL 꺾고 6년 연속 지구 우승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LA 다저스가 6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정상에 올랐다.

LA 다저스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타이브레이커에서 5-2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6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정상에 올랐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직행이다. 반면 창단 첫 지구우승을 노렸던 콜로라도는 아쉽게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향했다.

이날 타이브레이커는 다저스와 콜로라도가 정규시즌 최종전까지 162경기 91승 71패 동률을 이루며 성사됐다. 다저스가 콜로라도에 상대전적에서 앞서며 홈 어드밴티지를 얻었다.

초반 워커 뷸러(다저스)와 저먼 마르케스(콜로라도)의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된 가운데 다저스가 4회 선취점을 뽑아냈다. 선두타자 맥스 먼시가 스트라이크 낫아웃 포일로 출루한 뒤 매니 마차도-야스마니 그랜달이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코디 벨린저가 선제 우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5회에는 선두타자 작 피더슨이 가운데로 향하는 2루타로 물꼬를 텄다. 먼시는 1사 2루 찬스에서 마르케스의 7구째 99마일 강속구를 받아쳐 좌중월 2점홈런으로 연결했다.

다저스는 6회말 2사 후 키케 에르난데스의 인정 2루타에 이은 투수 뷸러의 적시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콜로라도는 9회초 선두타자 놀란 아레나도-트레버 스토리의 백투백 홈런으로 2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다저스 선발투수 뷸러는 6⅔이닝 1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지구 우승의 주역이 됐다. 이어 페드로 바에즈-스캇 알렉산더-마에다 겐타-켄리 잰슨이 뒤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먼시가 홈런 포함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반면 콜로라도 선발투수 마르케스는 4⅔이닝 5피안타(2피홈런) 2볼넷 9탈삼진 4실점(2자책)으로 고개를 숙였다. 타선은 다저스 마운드를 상대로 4안타에 그쳤다. 그 중 2안타를 찰리 블랙몬이 쳤다. 오승환(콜로라도)은 출전하지 않았다.

다저스는 오는 5일부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 돌입한다. 콜로라도는 3일 시카고 컵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워커 뷸러.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