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의 8회' 밀워키, 컵스 꺾고 NL 중부지구 정상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우승팀은 밀워키 브루어스였다.

밀워키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타이브레이커에서 3-1로 승리했다.

밀워키는 2011년 이후 7년 만에 NL 중부지구 정상에 올랐다. 반면 컵스는 아쉽게 우승에 실패하며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이번 경기는 밀워키와 컵스가 정규시즌 최종전까지 95승 67패(승률 .586) 동률을 이루며 성사됐다. 컵스가 밀워키에 상대 전적에서 앞서며 홈 어드밴티지를 얻었다.

밀워키가 선취점에 성공했다. 3회 선두타자 올랜도 아르시아가 중전안타로 물꼬를 튼 뒤 쥴리아스 샤신의 희생번트와 로렌조 케인의 유격수 땅볼로 3루에 도달했다. 이어 크리스티안 옐리치가 중견수 방향으로 적시타를 날렸다.

그러자 컵스가 5회말 선두타자 앤서니 리조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균형을 맞췄다.

승부처는 8회였다. 선두타자 아르시아와 도밍고 산타나(2루타)가 연속안타로 무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케인이 바뀐 투수 크리스 시섹을 만나 풀카운트 승부 끝에 중전 적시타로 균형을 깼다. 이후 라이언 브론이 브랜든 킨츨러에게 다시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밀워키는 선발투수 샤신이 5⅔이닝 1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네 번째 투수 코리 크네블이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아르시아가 4타수 4안타 2득점으로 가장 돋보였다. 옐리치는 3안타로 지원 사격.

밀워키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자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를 치른다. 컵스는 LA 다저스와 콜로라도 경기의 패자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돌입한다.

[로렌조 케인.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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