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타석포' 샌즈, KBO 적응 끝, 무기 추가한 넥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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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넥센이 정규시즌 막바지에 강력한 카드 하나를 얻었다. 새 외국인타자 제리 샌즈다.

샌즈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6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KBO리그 데뷔 18경기만에 첫 연타석홈런을 터트렸다. 2-8로 뒤진 상황서 추격의 투런포를 쳤고, 5-8로 뒤진 상황서 동점 스리런포를 뽑아냈다.

6회초에는 무사 1루서 두산 선발투수 이영하에게 볼카운트 2B1S서 4구 142km 패스트볼을 공략, 비거리 130m 중월 투런포를 터트렸다. 치기 좋은 높은 코스로 들어갔고, 샌즈의 타구는 빨랫줄처럼 잠실구장 중앙을 갈랐다.

7회초에는 2사 1,2루서 최대성의 초구 149km 패스트볼을 걷어올려 비거리 135m 동점 좌중월 스리런포를 터트렸다. 최대성의 공은 제구가 비교적 낮게 잘 이뤄졌다. 그러나 타격감이 좋은 샌즈가 놓치지 않고 정확하게 걷어올렸다.

샌즈는 지난주 홈 6연전 초반까지만 해도 고종욱, 김규민과 함께 플래툰으로 기용됐다. 박병호가 사구 여파로 하루 휴식을 취하자 1루를 보기도 했지만, 주 포지션은 외야. 넥센의 두꺼운 야수진을 뚫는 게 쉽지 않아 보였다. 시기상 넥센이 샌즈의 KBO 적응을 기다려줄 여유가 없다.

결국 샌즈로선 기회를 잡을 때 확실한 임팩트를 보여줘야 했다. 21일 고척 삼성전부터 매 경기 안타를 생산하며 장정석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특히 23일 고척 SK전과 25일 잠실 두산전서는 잇따라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타격감이 올라온 상황서 연타석홈런까지 터트렸다. 주로 6~7번에 배치되면서 넥센 타선이 시너지를 받았다. 1루와 외야 수비도 합격점을 받은 상황. 샌즈가 KBO에 적응하는데 18경기, 59타수면 충분했다.

넥센은 샌즈의 활약에도 두산에 1점차로 졌다. 샌즈가 포스트시즌서 한 방을 터트려주길 기대한다.

[샌즈.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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