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연패 끊기 힘드네' LG 차우찬, 두산전 4⅔이닝 8실점 부진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멀고도 먼 두산전 첫 승이다. LG가 좌완투수 차우찬(31)을 내세워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일단 차우찬 카드는 실패로 돌아갔다.

차우찬은 2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두산과의 시즌 13차전에서 4⅔이닝 9피안타 8실점에 그쳤다.

차우찬은 1회부터 흔들렸다. 1사 후 최주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줄 때부터 심상치 않았다. 결국 박건우에게도 스트라이크 1개만 던진 게 전부였고 또 한번의 볼넷을 내줬다. 여기에 김재환에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맞아 2점을 허용한 차우찬은 오재일에 중전 적시타를 맞고 1회에만 3점을 내주고 말았다.

차우찬은 2회초 정수빈, 허경민, 최주환에 집중타를 맞고 또 1점을 내줬다. 다음 이닝부터는 조금씩 나아졌다. 3회초 오재일에 스트레이트 볼넷을 줬지만 류지혁을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친 차우찬은 4회초 이날 경기의 첫 삼자범퇴를 잡으면서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5회에 찾아온 고비를 끝내 넘지 못했다. 2사 만루 위기에서 대타로 나온 'LG 킬러' 김재호에게 좌중간 싹쓸이 2루타를 맞고 한꺼번에 3점을 내준 것이다. 여기에 정수빈에 중전 적시타까지 맞은 차우찬은 결국 강판을 피하지 못했다. 1-8 리드를 내주고 강판됐다. 이미 두산전 14연패를 당한 LG로선 차우찬의 부진이 뼈아팠다.

[LG 선발투수 차우찬이 2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초 3실점 한 뒤 땀을 닦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