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맨' 이학주 "김상수와 같은 팀에서 뛰어 기쁘다"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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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메이저리거의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오랜 미국 생활을 바탕으로 이제 KBO 리그 정복에 나선다. 삼성 유니폼을 입은 이학주(28)의 이야기다.

삼성 라이온즈는 1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9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이학주를 지명했다.

예상된 수순이었다. 이학주가 비록 메이저리그 경력은 없지만 숱한 마이너리그 경험을 갖추고 있어 KBO 리그에서도 통할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다음은 이학주와의 일문일답.

- 삼성에 지명된 소감은.

"미국에서 뛸 당시에서도 한국에서 야구할 것 같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리고 기회가 왔다. 앞으로 기대되고 설렌다"

- 이제 KBO 리그에서 뛰게 된다.

"한국 야구와 미국 야구는 다르다. 그래서 똑같은 마음가짐으로 할 수 없다. 문화, 음식, 언어 등 모두 다른데 한국에서는 더 많은 소통을 할 수 있어 기대된다"

- 동갑내기인 김상수와 포지션 경쟁을 할 수 있다

"김상수는 좋아하는 선수다. 같은 팀에서 뛰게 돼 기쁘다. 경쟁은 최선을 다하겠다. 내 포지션은 감독님과 코치님이 정해주시는 것에 따르겠다"

- 해외리그 생활을 마친 뒤 준비는 어떻게 했는지.

"2년 동안 개인 운동을 하면서 지냈는데 이제 팀에 합류해서 운동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한국에 돌아올 때 부모님께 부끄러웠던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 좋은 날만 있을 것 같다"

- 특별히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받았다.

"기분이 좋았다. '클래스가 달라서 그런가?'라고 생각했다.(웃음)"

- 새 시즌에 대한 각오는.

"삼성에 훌륭한 선배님들도 계시고 김상수를 비롯해서 훌륭한 선수들도 많다. 일단 적응이 먼저다. 팀의 센터라인을 잘 지키고 싶다"

[삼성 지명을 받은 이학주가 10일 오후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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