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행' 이학주, 마침내 내야 4인방 친구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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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메이저리거의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미국에서 '산전수전'을 겪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 KBO 리그에서 날개를 펼친다.

이학주(28)가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는다. 이학주는 1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9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삼성 라이온즈에 지명됐다.

시카고 컵스, 탬파베이, 샌프란시스코 등을 거친 이학주는 메이저리그 입성에 가까운 유망주로 꼽혔지만 마이너리그 시절 무릎 십자인대 파열 부상 등으로 끝내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마이너리그에서 통산 기록은 타율 .269 23홈런 215타점 172도루.

충암고 시절부터 '초고교급 유격수'로 주목을 받았던 이학주는 당시 고교 무대를 주름 잡았던 친구들과의 만남도 관심을 모은다. 현재 KBO 리그에는 오지환(LG), 안치홍(KIA), 김상수(삼성), 허경민(두산) 등 90년생 내야수 4인방이 각자의 팀에서 주축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이들보다도 '한수 위'라는 평가를 받았던 이학주다.

특히 김상수와 한 팀에서 만나게 됐다. 삼성의 주전 유격수로 오랜 기간 활약한 김상수와 KBO 리그에서 새 출발을 시작하는 이학주의 만남이 향후 삼성 전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모은다. 이학주는 삼성에 지명된 직후 "삼성 라이온즈에 뽑혀서 영광이다. 내년 시즌이 많이 기대된다.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삼성 지명을 받은 이학주가 10일 오후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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