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파이터’ 신동국, 충주대회 출전 카운트다운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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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ROAD FC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37, 로드짐 원주 MMA)이 제13회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 출전을 일주일 앞두고 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계소방관경기대회는 ‘소방관 올림픽’이라 불리는 대회로 2년마다 세계 각국에서 개최된다. 올해에는 전 세계 소방관들이 대한민국 충주로 모여 다양한 종목에서 대결을 펼친다.

신동국은 75개의 종목 중 가장 큰 관심을 받는 ‘최강소방관경기’ 부문에 한국 대표로 참가한다. 해당 부문은 호스 끌기, 장애물 코스, 타워, 계단 오르기의 4단계 코스로 구성됐다.

신동국은 지난 2009년 전국 소방왕 선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소방왕’이라는 타이틀을 얻었고, 2017년엔 ROAD FC 프로 파이터로 데뷔해 ‘소방관 파이터’로 화제가 됐다.

데뷔와 동시에 2연승 가도를 달리던 신동국은 지난 7월 XIAOMI ROAD FC 048에서 열린 하야시 타모츠와의 대결에서 뜻하지 않은 로블로 반칙으로 아쉽게 패배했다. 하지만 이후 두 선수 모두 경기 내용에 깊은 아쉬움을 드러내며 재경기를 희망했고, 이를 받아들인 대회사 측에서 재경기 일정을 조율하는 중이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는 신동국은 본인의 고향인 충주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를 더욱 비장한 각오로 준비하고 있다.

신동국은 개인 SNS를 통해 “모든 스포츠는 성스럽고 정직합니다. 고통과 인내, 값진 땀방울이 승자를 가려냅니다. 남은 기간 동안 경쟁하는 선수들과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인정받는 선수가 되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파이터로 활동하는 한 소방관 동료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선물 같은 경기를 계속 펼치고 싶은 것이 목표”라고 말했던 신동국이 이번 제13회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에서도 선물 같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동국. 사진 = ROAD FC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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