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으로 재미 보지 못했던 NC의 화끈한 홈런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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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팀 홈런 최하위 NC가 홈런으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NC는 15일 수원 kt전서 13-9로 이겼다. 홈런만 5방을 터트렸다. 모창민이 2개, 나성범, 재비어 스크럭스, 이우성이 각각 1개의 홈런을 때렸다. 칠만한 타자들이 쳤다. 나성범과 스크럭스는 중심타자이고, 최근 두산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이우성도 일발장타력이 있는 타자다.

kt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에게 홈런을 네 방을 뽑아냈다. 1회 나성범이 무사 1,3루서 니퍼트에게 볼카운트 1B서 2구 144km 하이패스트볼을 걷어올려 좌월 스리런포를 쳤다. 니퍼트로선 나성범을 유인하려면 좀 더 확실하게 하이볼을 던져야 했다.

모창민은 니퍼트의 변화구를 노렸고, 적중했다. 2B2S서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월 솔로포로 연결했다. 체인지업은 니퍼트가 가진 변화구 중 가장 확실한 구종. 이날 니퍼트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게 확실히 드러난 순간이었다. 그렇게 NC가 1회에 홈런 두 방으로 확실하게 기선을 제압했다.

2회 4점을 뽑는 과정에서도 홈런이 있었다. 스크럭스가 풀카운트서 다시 한번 체인지업을 잡아당겼다. 이번에는 거의 가운데로 몰렸다. 3회에는 이우성이 1B1S서 139km 가운데 패스트볼을 걷어올려 좌월 솔로포를 뽑아냈다. 높지도 않고 낮지도 않은, 딱 치기 좋은 코스였다.

이날 타격 컨디션이 좋은 모창민은 멀티홈런을 장식했다. 9-7로 앞선 7회초 엄상백에게 1B서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좌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5월 20일 kt전 이후 발바닥 부상으로 2개월 넘게 재활했고, 지난 8일 복귀했다. 복귀한 뒤 어느덧 홈런 4개를 기록했다. 올 시즌 그의 홈런은 9개다.

NC는 이날 홈런 5방으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이날 전까지 팀 홈런 104개로 최하위였던 NC가 홈런을 앞세워 탈꼴찌를 정조준했다. 이날 전까지 NC는 좀처럼 홈런으로 재미를 보지 못했다. 에릭 테임즈의 퇴단, 박석민의 부진 등으로 팀 홈런 숫자가 예년에 비해 급감했다.

그러나 이날 팀 홈런 최하위마저 벗어났다. 팀 홈런 8위 한화(107개)는 이날 경기가 없었고, 팀 홈런 9위 삼성(106개)은 1개의 홈런을 쳤다. NC는 109홈런으로 팀 홈런 8위가 됐다.

[모창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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