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허별희 기자] 김완선과 양수경이 과거 활동 당시를 회상했다.

17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이하 '불청')에서는 김완선의 과거 활동 당시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양수경은 "완선이랑 같은 대기실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한 번도 말을 섞어보지 않았다"고 전했고, 송은이는 "라이벌로 생각해서 그런 거 아니냐"라고 물었다.

이에 양수경은 "부럽긴 했다. 너무 멋있어서. 난 일단 춤이 안 되지 않았냐. 연예인이 봤을 때 연예인이었다. 솔직히 부러웠다"라며 "김완선은 대기실에서 움직이질 않았다. 책만 펴놓고 있었는데 책장이 안 넘어가더라"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양수경은 "이모가 (김완선을) 너무 심하게 관리를 했다. 지금에서야 김완선과 수지랑 가까워진 느낌이다. 그때는 분장실을 몇십 년을 같이 써도 말 한마디를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김완선은 "매니저들이 교류를 못 하게 했다. 이모 같은 경우는 심했다. 두려움이 있었던 거 같다. 지금 생각하면 이해가 가는 게 이모가 희자매를 만들었는데 1년 만에 스타가 됐다. 그런데 이모가 만삭이었을 때 희자매와 하루 동행하지 않았는데 그 틈에 다른 매니저들이 이 사람들을 꼬셔서 해체가 됐다. 그러면서 이모의 경계가 심했다. 화장실까지 쫓아왔다. 누구와 얘기할 틈을 안 줬다"라고 털어놨다.

또 김완선을 "누군가 수입에 대해 물어봐도 얼만지도 몰랐었다. 그런 것부터 해서 친구 사귀면서도 유혹에 흔들릴까 봐 모든 경로를 애초에 차단시켰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사진 = SBS 방송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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