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시크릿마더', 송윤아X김소연 워맨스 통했다 [MD픽]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송윤아, 김소연이 워맨스로 성공적인 결과를 얻어냈다.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 마더'(극본 황예진 연출 박용순 이정흠)는 7일 방송된 29-32회를 마지막으로 종영됐다.

'시크릿 마더'는 1년 전 불의의 사고로부터 시작된 김윤진(송윤아)과 김은영(김소연)의 운명적 인연에서 출발, 한재열(김태우), 하정완(송재림), 박선자(차화연), 김현주(지안), 강상철(한철우) 등 사건 관계자들을 차츰 한자리에 모으며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이어 왔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윤진과 김은영이 1년 전 비극의 진실을 알게 됐다. 김윤진의 딸 민지를 죽게 한 진범은 김윤진의 남편 한재열이었다. 한재열이 체포된 뒤 김윤진과 김은영은 다시 새 인생을 살아가기 시작했다. 비극의 상처를 딛고 새로운 인생을 마주했다.

강혜경(서영희)-정성환(민성욱), 명화숙(김재화)-윤승수(안상우), 송지애(오연아)-이병학(김병옥) 부부 역시 새로운 인생의 막을 열었다.

'시크릿마더'는 진실을 파헤치는 김윤진, 김은영의 이야기가 중심 이야기였다. 입시 보모라는 독특한 소재 안에 비밀스러운 과거의 이야기와 진실 파헤치기가 스릴 있게 그려져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의 장점을 살렸다.

이렇다할 러브라인도 없었기 때문일까. 오히려 김윤진 김은영 역의 송윤아, 김소연의 워맨스가 돋보였다. 진부한 이야기가 아닌 스릴러 장르에서의 송윤아, 김소연 연기는 여타 작품에서보다 더욱 밀도있게 펼쳐졌다.

진실을 숨긴 채 마주한 두 사람의 인연, 진실을 알게 된 이후 상처를 극복하고 다시 진실하게 인연을 만들어가려는 두 사람의 결말이 시청자 마음에 깊게 남았다.

송윤아, 김소연의 열연 덕에 '시크릿마더'는 더욱 몰입도를 높일 수 있었다. 만족스러운 복귀였고, 성공적인 호흡이었다.

한편 '시크릿 마더' 후속은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극본 박언희 연출 박경렬). 살기 위해 인생을 걸고 페이스오프급 성형수술을 감행했지만 수술 후유증으로 기억을 잃고 만 한 여자가 조각난 기억의 퍼즐들을 맞추며 펼쳐가는 달콤 살벌한 미스터리 멜로드라마다. 남상미, 김재원, 조현재, 양진성, 한은정, 이미숙, 이시아 등이 출연하며 오는 14일 오후 8시 55분 첫방송된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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