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김지우♥레이먼킴, 요리는 사랑을 싣고 [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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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요리하는 남편은 세상에서 제일 섹시하죠."

2일 밤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배우 김지우가 뮤지컬 감독 박칼린과 함께 출연해 남편인 셰프 레이먼킴과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냉장고를 부탁해'에 최초로 출연한 셰프의 아내, 김지우. 이날 김지우는 "난 '냉장고를 부탁해'를 많이 못봤다. 남편(레이먼킴)이 못 보게 하더라. 내가 보면 너무 부끄럽다고 말을 하더라"며 말문을 열었다.

김지우는 "그래서 몰래 방송을 봤더니…. 이기면 내가 알던 사람과 다르게 너무 부끄러워하더라. 그 모습에 레이먼킴의 친누나도 '재수없어'라고 말을 했다. 실제로는 엄청 좋아한다. 레이먼킴이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이긴 날은 번호키를 누르는 소리부터 다르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고 김지우의 남편 자랑이 시작됐다. 박칼린은 "공연 연습을 하다보면 김지우가 남편 레이먼킴이 만든 도시락을 가져온다. 먹어봤는데 정말 내 입에 딱 맞더라"며 이야기의 운을 띄웠다.

이에 김지우는 "내가 잘 체하는 편이라 남편이 항상 도시락을 싸준다. 공연을 하는 날에는 스프나 죽, 유산슬을 주로 만들어준다"며 "그리고 내가 흰살 생선을 좋아하지 않으니 새우와 랍스터를 재료로 세비체를 만들어준다. 사실 레이먼킴이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어서 요리를 만들고 나면 두드러기가 올라오는데 약을 먹어가면서 만들어주더라. 그리고 사과, 딸기, 체리도 알레르기가 있다. 나는 그래서 남편이 베토벤 같다. 들리지 않는데 작곡을 하는 것처럼 요리를 하는 모습이 그렇다"고 소개했다. 이 말을 들은 출연진은 레이먼킴을 향해 "사랑꾼"이라는 단어를 외쳤다.

또 김지우는 "요리를 하는 남편의 모습을 보면 어떤가?"라는 질문에, "요리를 하는 모습이 세상에서 제일 섹시하다"고 망설임 없이 답했다. 김지우는 "사실 나는 남편이 양파를 써는 모습에 반했다. 요즘도 가끔 장난으로 양파를 썰어달라고 말을 하곤 한다"고 일화를 소개했고, 이 말에 이연복 셰프는 "셰프들은 가끔 양파를 썰 필요가 있다. 우리 아내도 내가 양파를 써는 모습에 반했다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무엇보다 김지우는 남편의 요리 실력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김지우는 냉장고 안을 살펴보던 중 "전 소고기를 별로 안 먹지만 스테이크는 좋아한다. 레이먼킴이 우리나라에서 스테이크를 제일 잘하는 것 같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김지우는 "스테이크를 먹으러 미국 브래드 피트가 자주 가는 단골집에 간 적도 있었다. 그 곳도 맛은 있었지만 남편 음식이 더 맛있었다"고 덧붙였다.

그 무엇보다 남편의 요리를 사랑하고, 요리를 통해서 아내에게 사랑을 전하는 김지우, 레이먼킴 부부의 러브스토리가 빛난 '냉장고를 부탁해'였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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