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 결승골’ 콜롬비아, 세네갈에 신승…H조 1위 16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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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콜롬비아가 팽팽한 승부서 뒷심을 발휘하며 웃었다. 덕분에 16강 티켓도 극적으로 손에 넣었다.

콜롬비아는 29일(한국시각) 러시아 사라마에 위치한 사라마 아레나에서 열린 세네갈과의 2018 FIFA(국제축구연맹) 러시아월드컵 H조 예선 3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콜롬비아는 미나의 결승골을 앞세워 2승 1패 승점 6점을 기록, H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콜롬비아는 G조 2위와 16강에서 맞붙는다. 반면, 세네갈은 3위로 밀려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콜롬비아는 4-2-3-1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팔카오가 원톱을 맡았고 로드리게스,퀸테로, 콰드라도는 2선에 배치됐다. 산체스, 우리베가 중원에 자리한 가운데 모히카, 미나, 산체스, 아리아스는 포백을 구성했다. 오스피나가 골키퍼로 나섰다.

이에 맞서는 세네갈의 포메이션은 4-4-2였다. 니앙, 발데가 투톱을 구성했고 마네, 게예, 쿠야테, 사르는 중원을 지켰다. 사발리, 쿨리발리, 사네, 가사마는 포백에 배치됐고 은디아예가 골키퍼로 출전했다.

콜롬비아는 전반에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로드리게스가 일찌감치 무리엘과 교체돼 애초 구성한 공격을 전개하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니앙과 발데를 앞세운 세네갈의 역습에 분위기를 넘겨줬다. 콜롬비아는 결국 추가시간 3분에도 골을 넣지 못했다.

그나마 실점 없이 전반을 마친 게 불행 중 다행이었다. 특히 전반 17분에는 마네를 향해 태클을 시도한 산체스에게 파울이 선언됐지만,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정상적인 수비로 인정받아 페널티킥이 번복되기도 했다. 콜롬비아는 전반 점유율 55%를 기록했지만, 슈팅은 단 1개(유효슈팅 1개)에 불과했다. 세네갈은 4개의 슈팅(유효슈팅 2개)을 시도했다.

콜롬비아는 후반 들어 분위기를 전환했다. 후반이 개시된 후 역습을 적극적으로 구사하며 니앙을 앞세운 세네갈에 맞불을 놓은 것. 후반 21분 무리엘과 팔카오가 연달아 시도한 슈팅은 아쉽게 골문을 외면했다.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던 콜롬비아는 후반 29분 0-0 균형을 깼다. 코너킥 찬스를 맞은 콜롬비아는 몸싸움으로 혼전양상이 펼쳐진 틈을 타 퀸테로가 코너킥을 시도했고, 미나가 이를 헤딩골로 연결해 주도권을 손에 쥐었다.

콜롬비아는 선제골을 넣은 후 세네갈의 공세에 흔들렸지만, 동점골만큼은 저지했다. 오스피나가 연달아 선방을 펼쳤고, 수비수들은 공을 따내기 위해 몸을 아끼지 않았다. 콜롬비아는 4분이 주어진 추가시간에도 빠른 템포로 공격을 전개한 세네갈의 공세를 틀어막아 1-0으로 경기를 마쳤다.

[콜롬비아-세네갈.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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