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은 조문 안왔으면" KT 김진욱 감독의 당부

[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감독님이 어제 '잘 준비하길 바란다'고 말씀하셨다"

KT는 김진욱 감독이 모친상으로 21일까지 벤치를 비우면서 최태원 벤치코치가 감독대행으로 대신 지휘봉을 잡는다.

최태원 코치는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지는 롯데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김 감독의 당부 메시지와 감독대행으로서 경기 준비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감독님이 어제(19일) '잘 준비하길 바란다'고 말씀하셨다"는 최태원 코치는 "감독님은 안 왔으면 좋겠다고 하셨지만 경기를 마치고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전원이 조문을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T 코칭스태프는 선수들과 미팅을 통해 분위기를 다잡기도 했다. 최태원 코치는 "너무 마음이 아프고 선수들도 마음이 아프겠지만 우리는 당장 경기를 해야하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평소에 하던대로 하자'는 이야기를 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KT는 좌완투수 심재민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옆구리투수 고창성을 등록했다. KT 관계자는 "심재민이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껴 1군에서 제외했다"라고 밝혔다. 최태원 코치는 "심재민이 쉼없이 달려왔다. 그래서 조금 피곤한 정도"라고 부상이 심각한 것은 아님을 말했다.

[김진욱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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