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속한 타선' 듀브론트, 한화전 8이닝 2실점에도 4승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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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이후광 기자] 펠릭스 듀브론트(31, 롯데)가 타선의 지원 부족에 울었다.

듀브론트는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7차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7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 호투에도 패전 위기에 처했다. 투구수는 106개.

듀브론트가 4연패에 빠진 팀을 구하기 위해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11경기 3승 4패 평균자책점 4.90. 최근 등판이었던 5월 27일 고척 넥센전에선 7이닝 4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 상대로는 데뷔 첫 등판.

이날도 최근의 안정감은 계속됐다. 1회 삼진 2개와 3루수 한동희의 호수비로 11구 삼자범퇴를 만들었고, 2회 역시 호잉-하주석-김민하 단 세 타자만을 상대했다.

첫 실점은 1-0으로 앞선 3회에 나왔다. 선두타자 정은원의 안타와 도루, 이용규의 내야안타로 처한 2사 1, 3루서 이용규가 2루 도루를 시도했다. 그 사이 3루주자 정은원이 홈을 파고들며 동점이 됐다.

4회에는 위기관리능력이 빛났다. 선두타자 이성열-호잉(2루타)의 연속안타로 무사 2, 3루에 처했지만 실점은 없었다. 하주석-김민하-정은원을 연속해서 범타로 막고 이닝을 마무리한 것.

이후 5회와 6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막으며 순항했지만 계속된 동점에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했고, 7회에는 선두타자 하주석의 내야안타, 도루에 이어 대타 백창수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다만 자신의 실책과 정은원의 도루로 계속된 2사 2, 3루 위기는 이용규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극복.

듀브론트는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정근우의 안타, 이성열의 희생번트로 1사 2루에 처했지만 호잉을 고의사구로 내보낸 뒤 하주석을 병살타로 잡고 위기를 극복했다.

이후 8회말 이대호의 동점 적시타가 터졌고, 듀브론트는 패전 위기만 모면한 채 9회초 윤길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펠릭스 듀브론트.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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