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8년만의 만루홈런… 2안타 2볼넷 4타점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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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추신수가 8년여만에 만루홈런을 쏘아 올렸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레이트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만루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 2볼넷으로 활약했다.

8년여만의 만루홈런, 시즌 6호 홈런 속 5경기 연속안타를 이어간 추신수는 시즌 타율도 .247에서 .254로 올렸다.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낸 추신수는 주릭슨 프로파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시즌 25번째 득점. 이어 2회 1사 3루에서 들어선 두 번째 타석에서도 볼넷을 얻었다.

하이라이트는 3회 세 번째 타석이었다. 팀이 5-3으로 앞선 3회초 2사 만루에서 등장한 추신수는 KBO리그 두산 베어스에서 뛴 적이 있는 크리스 볼스태드와 만났다. 추신수는 볼카운트가 0-2로 몰린 상황에서 3구째 92마일(약 148km)짜리 싱커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4월 19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이후 처음 터진 홈런이자 시즌 6호 홈런. 만루홈런으로 보면 메이저리그 통산 4번째다. 이날 전까지 마지막 만루홈런은 2010년 9월 18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브라이언 벌링턴을 상대로 때린 것이었다.

6회 네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때리며 멀티히트까지 완성했다.

한편, 추신수의 소속팀 텍사스는 12-5로 승리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시즌 성적 18승 28패. 화이트삭스는 11승 30패가 됐다.

[추신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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