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칸] 스티븐 연, 욱일기 논란 의식?…韓취재진 대상 일정만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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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칸(프랑스) 김나라 기자] 영화 '버닝'의 주역 스티븐 연이 제71회 칸영화제에서 한국 취재진과의 인터뷰에 불참을 선언했다.

'버닝' 측은 15일 오전(현지시각) 한국 취재진에게 제71회 칸영화제에서의 공식 일정을 공지했다. 경쟁부문 진출작으로, 우선 16일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전 세계 관객들과 만난다.

이후 다음날인 17일 오후 12시엔 공식 포토콜이 진행되고, 영화제 측 TV 인터뷰를 갖는다. 이날 오후 12시 30분부터는 공식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여기까진 연출을 맡은 이창동 감독부터 출연 배우 유아인, 스티븐 연, 전종서 모두 참석한다.

하지만 18일 진행되는 한국 매체를 대상으로 한 인터뷰에는 스티븐 연이 빠져 있어 의아함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 '버닝' 측은 "애초 공식 프로모션에만 참여하는 것으로 기획돼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전종서 또한 불참하지만 그는 칸영화제 일정을 마친 뒤 23일(한국시각) 한국으로 돌아가 따로 취재진과 만날 예정이다. 결국 '버닝' 세 주역 중 스티븐 연만 작품과 관련 한국 매체들과의 인터뷰를 하지 않는 것.

이는 논란을 의식한 행보로 해석된다. 앞서 그는 미국에 체류 중임에도 한국까지 찾아 국내에서 열린 '버닝'의 제작보고회부터 칸영화제 출국 기자회견, 각종 TV 매체와의 인터뷰까지 모두 빼놓지 않고 소화한 바 있다.

그러나 욱일기 사진 '좋아요' 논란이 터지자 돌연 이 같은 태도를 보인 것. 여전히 뜨거운 논란으로 부담을 느낀 듯하지만 프로답지 않은 모습이 아쉬움을 안겼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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