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타점' 한화 이성열, 한화 역전극 시작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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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고동현 기자] 역전극의 시작도, 끝도 이성열이었다.

이성열(한화 이글스)은 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3점 홈런과 결승 득점 포함 4타수 3안타 5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한화는 이성열의 활약 속 KT를 12-8로 꺾었다.

이성열은 이날 전까지 1군 출장이 한 경기도 없었다. 3월 14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 도중 조상우의 공에 오른쪽 종아리를 맞은 것. 종아리 근육 파열 진단을 받고 이후 재활을 이어갔다.

이성열은 1군 복귀 첫 날 5번 지명타자로 나섰다. 첫 타석에서는 KT 선발 고영표의 체인지업에 속으며 삼진.

두 번째 타석은 달랐다. 이성열은 팀이 0-6으로 뒤진 4회초 2사 1, 2루에 등장, 고영표의 137km짜리 패스트볼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단번에 6점차에서 3점차로 좁히는 귀중한 한 방이었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이성열은 양 팀이 6-6으로 맞선 6회초 2사 2, 3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8-6 역전을 일궈냈다. 타구가 2루수 박경수 앞으로 향했지만 속도가 워낙 빨라 적시타로 연결됐다.

이후 경기는 연장전으로 접어 들었다. 다시 한 번 이성열의 활약이 빛났다. 이성열은 10회초 선두타자로 등장, 엄상백을 상대로 좌중간 안타를 날렸다. 이후 지성준의 좌월 2루타 때 3루를 밟았다.

이어진 1사 만루. 정경운이 우익수 뜬공을 날렸다. 이성열은 지체 없이 태그업했다. 간발의 차이로 홈에서 세이프. 다시 한 번 한화에게 리드를 안기는 점수를 이번에는 자신의 발로 뽑았다.

추격의 시작을 알리는 3점포부터 역전 적시타, 결승 득점까지. 복귀전부터 존재감을 완벽히 드러낸 이성열이다.

[한화 이성열.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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