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 1, 2루 무실점' 니퍼트, KT 데뷔전 1이닝 무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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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고동현 기자] 니퍼트가 KT 데뷔전에서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더스틴 니퍼트(KT 위즈)는 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불펜투수로 등판, 1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두산 에이스 역할을 했던 니퍼트는 올시즌을 앞두고 KT로 이적했다. 하지만 이날 전까지는 KT 유니폼을 입고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캠프 기간 어깨 통증으로 인해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았기 때문. 연습경기와 퓨처스리그 등판을 거친 니퍼트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진욱 감독은 니퍼트에 대해 "니퍼트는 선발 등판을 준비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선발 등판을 고영표에게) 양보했다"라며 "경기 감각을 익히는 차원에서 불펜으로 나선다. 다음주 선발 등판을 준비해야하기 때문에 오늘은 30개 안팎을 던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니퍼트는 양 팀이 8-8로 맞선 8회 마운드에 올랐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최재훈에 이어 최진행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사 1, 2루가 됐다.

니퍼트의 투구는 위기 때 빛났다. 다음 타자 정경운을 3루수 앞 땅볼로 유도하며 주자 2명을 없앴다. 실점 위기가 2사 1루로 바뀐 것. 희생번트 시도를 차단한 이후 최상의 결과를 얻었다.

이어 이용규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감했다.

니퍼트는 9회부터 마운드를 엄상백에게 넘기며 KT 데뷔전을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14개였다. 패스트볼 7개, 슬라이더 4개, 체인지업 3개를 던졌다.

비록 완벽한 투구는 아니었지만 148km까지 던지는 등 어느 정도 컨디션을 회복한 모습이었다.

[KT 더스틴 니퍼트. 사진=KT 위즈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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