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유영준 단장 "정범모 영입, 안정된 경험 있는 포수 필요"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경험이 있는 포수가 필요했다"

유영준 NC 단장이 밝힌 한화와의 트레이드 배경이다. NC 다이노스는 20일 한화 이글스와 1대1 맞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우완투수 윤호솔을 내주고 포수 정범모를 받아온 것이다.

NC는 올해 가장 걱정되는 포지션이 바로 포수다. 창단 후 줄곧 안방을 지켰던 김태군이 군 복무를 위해 경찰청으로 향하면서 그 공백이 커졌다. 이에 따라 NC는 1군 경험이 풍부한 정범모를 영입해 포수진의 안정을 꾀한다.

유영준 단장은 이날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지난 주말에 한화와의 시범경기에서 박종훈 단장님과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됐다"라면서 "포수들의 경험이 부족해서 올 시즌을 치르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했다. 김경문 감독님과 상의해 결정했다"라고 트레이드 성사 과정을 밝혔다.

이어 유 단장은 정범모에 대해 "늘 잠재력이 있는 선수로 봤다. 중간에 부상도 있었지만 원체 성실한 선수 정평이 나있다. 야구에 대한 열정과 욕심도 많이 갖고 있는 선수"라고 평가하면서 "우리 팀에 와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 안정된 경험이 있는 포수가 필요했다. 포수가 흔들리면 전체가 흔들린다"라고 말했다.

NC는 정범모를 영입하면서 계약금 6억원을 투자해 영입했던 특급 유망주 출신 윤호솔을 내줘야 했다. 윤호솔은 팔꿈치 수술 후 재활 중이다.

"윤호솔은 회복하는데 시간이 길어질 것 같다. 올해 전력외로 뺐던 선수"라는 유 단장은 "새로운 구단에서 잘 케어를 받고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정범모는 2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NC-삼성 시범경기에 맞춰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정범모.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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