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보이그룹 갓세븐이 비행과 상승, 완전체에 관한 자신들의 이야기를 너머 새 앨범 'Eyes On You'를 통해 소중한 존재를 향한 메시지를 전한다. 앨범 참여도를 높인 이번 앨범은 각 트랙이 추구하는 음악적 스타일은 다르지만 '너(You)'를 향한 밝고 따뜻한 시선으로 궤를 같이 한다.

갓세븐은 12일 오후 6시 새 앨범 'Eyes On You'와 타이틀곡 'Look'을 발표하고 전격 컴백한다. 지난해 10월 발매한 '7 For 7' 이후 5개월 만이다. 타이틀곡 'Look'은 팝 사운드 기반의 하우스 트랙이다. 리더 JB가 전작 타이틀곡에 이어 'Look'의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열심히 준비한 앨범을 낼 수 있다는 것 자체로 감사하고, 5년차인 만큼 더 성숙해지고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신경을 많이 썼어요. 'Look'은 다른 사람 이야기 듣지 말고 우리 서로 사랑하자는 내용이에요. 자신감 넘치는 곡이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부분이 많아요."(JB)

이밖에 뱀뱀이 'The Reason', 영재가 '망설이다', 유겸이 '우리', 진영의 '고마워' 등 멤버들의 작사, 작곡 능력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앨범에 멤버들이 참여를 많이 했어요. 저희가 만든 노래이고 더 잘 아니까 그런 점에서 더 자신 있게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유겸)

"'고마워'는 전적으로 팬들을 위한 곡이에요. 초록빛 물결이란 가사가 나오는데 저희 응원봉이 초록색이거든요. 팬들한테 모든 것이 미안하고 고맙다는 내용이죠. 밴드 느낌으로 새로운 장르를 넣어보면 어떨까 생각해서 만들었어요."(진영)

또 다른 변화를 만들어내기에 5개월이란 휴식기가 결코 넉넉하진 않았지만 갓세븐은 최근 샵을 바꾸며 외형적인 부분에 크게 신경 썼다.

"저는 뒷머리를 길렀어요. 샵을 바꾸면서 각자 새로운 시도도 많이 했고, 자유롭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 등을 상상했는데 그렇게 스타일링이 나온 것 같아요."(JB)

갓세븐은 데뷔 최초로 콜라보레이션을 시도해 가수 효린이 '너 하나만'에 참여하며 컴백 열기를 예열했다. 효린이 출연한 예능 '판타스틱 듀오'에 갓세븐이 지원사격하며 선보인 결과물이 좋은 반응을 얻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하게 된 것이다.

"여러 가지 모습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어서 효린 누나와 같이 하게 됐어요. 팬들뿐만 아니라 대중들도 좋아해주시는 것 같아요. 콜라보레이션 하려 했던 곡이 '너 하나만'은 아니었는데 너무 잘 나왔어요."(JB)

그룹 빅뱅이 13일 미발표 신곡을 깜짝 공개하고, NCT127, 워너원 등 화제의 컴백이 예고된 3월이다. 맞대결에 부담은 없는지, 좋은 성적을 기대하는지 등 망설여지는 질문에도 멤버들은 주저 없이 말문을 열며, 5년차의 여유를 보였다.

"무대 위에서 자유롭고 신나게 하는 모습들이 저희만의 강점인 것 같아요. 이번에는 즐기는 모습을 많이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성적은 기대를 하면서도 안 한다고 할까요? 새 앨범은 준비가 잘 된 것 같아서 그런 것에 대한 기대감이 크고 실망스럽지 않게끔 열심히 해야죠. 팬뿐만 아니라 대중들과 음악 하는 많은 사람이 들었을 때도 좋은 앨범이라는 반응이었으면 좋겠어요. 계속해서 저희 행보를 기대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요."(JB)

"제가 생각하는 20대는 조금 더 자유로워도 된다고 생각해요. 방황하며 나아가자는 거죠. 항상 얽매여서 '잘 되자, 잘 되자' 하는 것들은 매년 생각해왔는데 내려놓고 자유로워지려고 하다 보니까 더 예뻐 보여지게 된 것 같아요."(진영)

갓세븐은 팀워크를 도약의 발판으로 조금 더 완벽한 하나를 예고하고 있다. 멤버들의 활동 각오에서 강한 의지가 읽힌다. 앨범 참여도를 높이고 첫 콜라보레이션을 시도했다는 것 역시 이 앨범을 통해 얼마나 다른 가능성을 보여주려고 하는지 알 수 있다.

영재는 "이번 활동을 하면서 갓세븐이 실력 좋은 그룹이란 걸 각인 시키고 싶다"고 했고 뱀뱀은 "샵부터 다 바뀌었으니까 같은 얼굴인데 새로운 사람인 것처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재치 있게 말했다.

또 잭슨은 "얼굴은 늙지만 음악은 변하지 않는다"며 "더 많은 음악 팬들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마크는 "지난해 연말 때 팬들이 준 사랑을 나눴다"며 "이번에도 열심히 활동해서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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