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평창] 최민정, 쇼트트랙 2관왕 도전…민유라·겜린은 '아리랑'

[마이데일리 = 평창특별취재팀]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 최민정(20, 성남시청)이 평창동계올림픽 2관왕에 도전한다.

한국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골든 데이’가 또 다시 찾아왔다. 한국은 20일 효자종목 쇼트트랙의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빛 사냥에 나선다.

최민정, 심석희(21, 한국체대), 김아랑(23, 한국체대), 이유빈(17, 서현고), 김예진(19, 평촌고)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여자 3000m 계주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일단 최민정, 심석희, 김아랑은 오후 7시부터 여자 1000m 예선을 치른다. 심석희가 1조, 최민정은 2조, 김아랑은 7조다. 이후 8시 29분 대망의 계주 결승이 펼쳐진다.

여자 3000m 계주는 한국 쇼트트랙의 대표적인 금빛 종목이다. 1992년 알베르빌 대회에서 쇼트트랙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래 한국은 7번의 올림픽에서 5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지난 10일 준결승에서는 초반 이유빈이 넘어지는 아찔한 상황 속에서도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아울러, 1500m 금메달리스트 최민정은 계주 우승 시 대회 2관왕에 오르게 된다.

임효준(22, 한국체대), 서이라(26, 화성시청), 황대헌(19, 부흥고)은 오후 7시 49분부터 남자 500m 예선에 출전한다. 서이라는 3조, 임효준이 4조, 황대헌은 7조다. 세 선수 중 500m 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는 황대헌(4위)이다. 준준결승과 준결승, 결승은 오는 22일에 진행.

찰떡 호흡으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민유라(23)-알렉산더 겜린(25) 조는 오전 10시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프리댄스에 나선다.

두 선수는 전날 쇼트댄스에서 16위에 올라 상위 20위까지 주어지는 프리댄스 출전권을 얻었다. 이들은 올림픽 전부터 전 세계에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해 ‘아리랑’ 배경음악에 맞춰 프리 댄스를 추길 희망했다. 20일 오전 이들의 꿈이 실현된다.

남녀 컬링대표팀의 예선 경기도 계속된다. 예선 2승 5패의 남자 대표팀은 오전 9시 5분 스위스를 만나며, 파죽의 4연승으로 예선 1위(5승 1패)까지 오른 여자 대표팀은 오후 2시 5분 미국을 상대한다. 여자 대표팀은 이날 승리할 시 4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 짓는다.

새라 머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은 오후 12시 10분 스웨덴을 상대로 7~8위 순위 결정전을 치른다. 백지선 감독의 남자 대표팀은 오후 9시 10분 핀란드와의 8강 플레이오프에서 대회 첫 승 및 8강 진출을 동시에 노린다.

설상에서는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스키 하프파이프의 이강복(18, 서울고), 노르딕 복합의 박제언(25, 국군체육부대)의 경기가 예정돼 있다. 이강복은 오후 1시 15분, 박제언은 오후 7시다. 김민성(24, 동아대)-김유란(26, 강원BS경기연맹)은 오후 8시 50분부터 봅슬레이 여자 2인승 1, 2차 주행에 나선다.

[최민정(첫 번째), 민유라-알렉산더 겜린(두 번째). 사진 = 강릉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후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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