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프리배팅서 150m 타구 괴력…실전은 투수로 첫 선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괴물’ 오타니 쇼헤이(24)가 프리배팅서 대형 타구를 만들어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줬다.

‘풀카운트’, ‘닛칸스포츠’ 등 일본언론들은 17일(이하 한국시각) LA 에인절스로 이적, 메이저리그 데뷔를 준비 중인 오타니의 훈련 소식을 보도했다.

‘풀카운트’는 “오타니가 지난 16일 프리배팅을 실시했다. 35차례 스윙을 했으며, 안타성 타구는 20개가 나왔다. 이 가운데 12개가 펜스를 넘어갔고, 비거리 150m를 기록한 타구도 있었다”라고 보도했다.

오타니는 니혼햄 파이터즈 시절 투수뿐만 아니라 타격능력까지 뽐내 ‘괴물’로 불렸다. 에인절스가 니혼햄에 2,000만 달러(약 219억원)의 포스팅 비용을 지불하며 오타니를 영입한 배경이다. 미국의 야구통계전문 매체 ‘팬그래프스닷컴’은 오타니가 2018시즌에 11승, 11홈런을 기록할 것이라 예상하기도 했다.

에인절스는 오타니를 투수로 먼저 투입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모양새다. ‘닛칸스포츠’는 “빌러 에플러 에인절스 단장이 ‘오타니는 투수로 먼저 나서게 될 것’이라고 계획을 전했다”라고 보도했다.

오타니는 지난 16일 프리배팅과 더불어 불펜투구도 진행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오타니가 시범경기서 마운드에 올라 가치를 증명해보일지 궁금하다. 메이저리그 시범경기는 오는 22일부터 진행된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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