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14점' 우리은행, 삼성생명에 4R 패배 설욕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우리은행이 삼성생명에 4라운드 맞대결 패배를 설욕했다.

아산 우리은행 위비는 12일 아산 이순신빙상장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홈 경기서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에 62-55로 이겼다. 우리은행은 2연승을 거뒀다. 17승4패로 단독선두를 유지했다. 삼성생명은 2연패에 빠졌다. 9승12패로 4위가 됐다.

우리은행은 삼성생명과의 4라운드 맞대결서 졌다. 엘리사 토마스 특유의 속공을 제어하지 못했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전통적으로 같은 상대에 두 번 연속 지지 않는다. 전반전을 39-16으로 마치며 확실하게 기선을 제압했다.

삼성생명은 3쿼터에 전열을 정비했다. 토마스에게만 의존하지 않았다. 레이첼 할리비, 박하나, 김한별, 배혜윤이 고루 점수를 만들었다. 1-3-1 지역방어로 우리은행 공격을 묶고 본격적으로 추격에 나섰다.

삼성생명은 4쿼터 중반 토마스, 김한별의 골밑 득점, 박하나의 자유투 등을 묶어 10점 안쪽으로 들어갔다. 우리은행은 박혜진, 최은실의 절묘한 패스에 이어 나탈리 어천와가 중거리포를 터트린 것 외에는 고전했다.

우리은행은 작전시간 이후 김정은의 중거리포로 한 숨 돌렸다. 이후 삼성생명은 지역방어를 더 이상 쓰지 못했다. 토마스가 노마크 골밑 슛을 놓쳤다. 경기종료 3분37초전 어천와를 수비하다 5반칙 퇴장했다.

이후 우리은행은 어천와의 자유투, 김정은의 엔드라인 돌파에 이어 2분26초전 최은실의 우측 사이드 3점포로 승부를 갈랐다. 김정은이 14점, 박혜진이 13점, 임영희가 11점을 올렸다. 삼성생명은 토마스가 15점으로 분전했다.

[김정은.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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