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모두 믿을 수 있다.”

kt 위즈 김진욱 감독은 27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황재균 kt 위즈 입단식’에 참석해 내년 시즌 황재균과 함께 하는 소감을 전했다.

kt는 지난 13일 미국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황재균과 4년 총액 88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다. 88억원은 역대 스토브리그서 kt가 투자한 최고액. 3루수 포지션에 대한 갈증이 심했던 kt는 FA 시장 개장과 함께 과감한 투자로 황재균을 얻는데 성공했다.

무엇보다 부임 첫해 최하위를 기록한 김진욱 감독의 표정이 가장 밝았다. 김 감독은 “지난해부터 황재균을 영입하기 위해 관심을 가졌다. 드디어 2년 만에 같이 야구를 하게 됐다. 감독으로서 정말 반가운 일이고 황재균이 기량도 좋지만 운동장에서 항상 신나게 하는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구단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팬들도 다음 시즌 기대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황재균의 활용법을 묻는 질문에는 “올 시즌 윤석민이 들어오면서 3루가 조금 메워졌지만 윤석민이 전문 3루수는 아니었다. 반면 황재균은 전문 3루수다. 공-수-주 모든 면에서 믿을 수 있다. 중심 타선은 맞지만 정확한 타순 문제는 캠프 가서 결정하도록 하겠다”라고 답했다.

김 감독은 아울러 “황재균이 갖고 있는 기술, 재능은 검증됐다. 황재균 영입으로 인해 팀 전체에 시너지 효과가 나길 바란다”라며 “마무리캠프 때 보니 박경수와 운동법, 식단 등을 똑같이 따라하는 선수가 있었다. 성장하는 팀에 황재균이 보여주는 효과가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진욱 감독(좌)과 황재균. 사진 = 수원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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