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덩크 때문에…' KGC-LG전, 경기 중 골대 교체 진풍경

[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경기 중 골대가 교체됐다. 켈리의 덩크슛 때문이다.

12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 창원 LG의 경기 1쿼터 도중 골대 교체로 인해 경기가 10분 넘게 중단됐다.

켈리는 인천 전자랜드에서 뛰던 지난 시즌부터 화려한 플레이로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그 중 백미는

단연 덩크슛이었다.

이날도 덩크 행진이 이어졌다. 경기 시작 1분 40초만에 덩크슛을 성공시켰으며 비록 실패하기는 했지만 앨리웁 덩크를 시도하기도 했다.

이 '화려한 덩크'가 문제가 됐다. 켈리는 1쿼터 시작 2분 50초가 되는 시점에서 데이비드 사이먼과 오세근을 뚫고 강력한 덩크를 성공시켰다. 이후 경기가 정상적으로 진행되다가 5분 5초를 남기고 중단됐다.

골대 림이 내려 앉은 모습이 확연히 보였기 때문. 중계방송에는 켈리의 덩크슛 순간 림 주변 백보드가 금이 가는 모습이 나왔다. 보통 사람들은 림조차 내리기 힘들지만 켈리는 너무 세게 덩크슛을 성공시킨 탓에 백보드까지 영향을 줬다.

결국 골대는 교체됐고 이로 인해 경기가 10분 넘게 중단됐다. 웃지 못할 진풍경이다.

[제임스 켈리(첫 번째 사진), 켈리의 덩크슛으로 인해 백보드에 금이 간 모습(두 번째 사진).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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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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